*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사정은 넉넉지 않아도 존 퀸시 아치볼드(덴젤 워싱턴)의 가족은 행복하다. 언제나 남편을 믿어주는 아내와 바디빌더가 꿈인 어린 아들이 집안을 환히 비춰주기 때문이다. 이 단란한 가정의 상황은 야구경기 도중 아들의 갑작스런 심장이상만 없었더라면, 적어도 불행의 냄새가 풍겨오는 지경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건강해 보이던 아들은 쓰러졌는데 믿었던 보험은 보장이 되질 않고, 국가의 보조는 받을 길이 없으며, 가장인 존 큐의 능력으론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그 막대한 치료비용을 마련할 방도가 없다. 절벽에 홀로 선 아버지는 아들을 살려내기 위해 최후의 수단을 꺼내 든다. 합법적 불평등 앞에,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오로지 힘들어하는 아들의 모습뿐이다. 존 큐는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