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사용한 이후부터 기존 mp3p 활용도가 떨어져 모두 서랍 속에 잠자고 있었다. 그러다 iAudio 7은 다른 주인을 찾아 갔고, A846도 다른 주인을 찾아 떠날 뻔 했으나 다행히(?) 아직까지 아이폰 옆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아무튼 아이폰이 그 동안 mp3p가 해오던 일들을 충분히 해내고 있는 와중에, 새삼스레 아이팟 클래식을 구입했다. 아이팟 시리즈는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그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있진 않나 생각했는데, 매장에서 직접 구입할 때 보니 사실이 그랬다. 모두들 아이폰과 아이패드2에 정신이 없었다. 아이팟 클래식을 사심 가득 은은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건 나뿐이었다. 그리하여 아이팟 클래식 160g 블랙은 어느새 내 손에 들어와 있고... 아이팟 클래식의 대용량은 정말 새로..
SONY WALKMAN NWZ-W252 평소 mp3p를 주머니에 넣어 두거나 혹은 암밴드에 착용한 채 운동을 해왔던 사람이라면 그 이어폰줄의 번거로움을 알 거다. 늘어뜨린 줄 자체도 보기 싫지만 특히 선이 벤치프레스 바 같은 운동기구에 걸릴 때면 섬찟 섬찟 놀라곤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미니기기와 이어폰을 쓰기도 하고 아예 귀에 걸어 듣는 플레이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운동할 땐 음악을 멀리하고 운동에만 집중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도 들지만 지루해 하지 않고 30분여를 달리기란 쉽지 않다. mp3p는 그럴 때 지루함을 달래주는 도구가 된다. 소니 워크맨 NWZ-W252는 운동시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mp3 플레이어를 찾는 유저에게 딱 맞는 기기다. W252는 기기 자체에 이어폰이..
SONY WALKMAN NWZ-A846 소니코리아 예약판매를 통해 구입한 NWZ-A846. 실은 D2를 처분한지도 두 달이 넘었다. 동영상을 볼 일이 없을뿐더러 음악감상은 넉넉한 용량의 iAudio 7으로 실컷 하고 있으니 D2에 자주 손이 가지 않았다. 집에 묵혀두는 것보다 마음 맞는 새 주인을 만나게 하는 편이 녀석에게도 좋을 것 같아 먼 길 떠나 보냈다. 어디선가 잘 지내고 있겠지. D2 다음으로 주력 기종자리를 차지한 iAudio 7은 배터리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희생한 그 도톰한 몸매만 제외한다면 무척 만족스러운 플레이어다. 16기가의 엄청난 용량도 맘에 든다. 집에서는 물론 외출 시에도 함께해온 녀석이다. 그러다 비디오 팟캐스트를 지원하는 기기가 있었으면 했고 마침 NWZ-A846의 예약판매 소..
G3와 D2를 함께 써온 지도 벌써 몇 년이 되었다. G3는 정말 오래 사용해 왔는데 아직도 운동할 때는 꼭 옆에 두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녀석이다. D2는 좀 무거워서 트레이닝 복 주머니에 넣고 달리기엔 약간 무리가 따른다. 뭐, 그렇다고 D2가 무게가 심하게 나가는 녀석이란 얘긴 아니지만, 몸무게를 문제 삼지 않더라도 운동시간과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 D2는 음악만을 위한 기기가 아니어서 전원을 켜고 지난번에 듣던 음악으로 진입하기까지 적어도 두 번의 터치가 필요하다. 메뉴에서 ‘음악’ 아이콘을 고르고 음원을 직접 재생시켜야 한다. 설정에서 ‘재시작’을 해놓더라도 ‘자동시작’ 옵션이 없기 때문에 이를 단축시킬 방법은 없다. 더구나 터치방식만을 사용하는 녀석이라 한 손으로 조작하기에도 좀 ..
따지고 보니 1년 365일이다. 내 귀는 하루라도 은근히 부담스러운 이어폰의 무게에서 벗어나 본적이 없다. 이건 뭐 거의 혹사구나. 음악을 좋아한다는 핑계 이전에 심심함을 못 참는다고 말하는 편이 옳겠다. 어찌 음악 없이 길을 걷거나 차를 탈 수 있겠는가 말이다. 그나마 전엔 책 볼 때도 그랬는데 요즘은 그새 나이가 들었는지 책 읽을 때만큼은 귀를 쉬게 해줘야 한다. 쉽게 말해 한 해가 지날수록 멀티 태스킹이 잘 안됨. 하지만 그 외의 시간엔 항상 걸려있는 이어폰, 헤드폰. 아무튼 아직까진 다행히도 불평 없이 머리 양쪽에 올곧게 붙어있는 내 양 귀. 그 귀를 날마다 괴롭히는 녀석들이 누구인지 한번 찬찬히 꺼내봤다. 사실 내가 쓰는 이어폰들은 모두 저가제품들이다. 일단 경제적 이유가 첫째 원인이 되겠고, ..
코원 제품과의 인연은 회사명이 거원이었을 때의 g3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나는 처음 사용한 cdp인 파나소닉 제품과 이별을 하고, 지금은 추억의 기기가 되어버린 아이리버의 slimx350을 오래도록 사용하고 있었는데, cd를 리핑하고 다시 cd로 굽는 행위가 번거로웠고, 휴대하기에도 점점 무거움을 느끼고 있었기에 자연스레 자그마한 mp3p로 관심이 돌려진 것 같다. g3는 당연한 거겠지만 달라붙는 바지의 주머니에도 손쉽게 넣을 수 있을 만큼 cd보다 휴대성이 좋았다. 지금도 이 녀석은 운동 할 때 좋은 친구가 되어주곤 한다. 반면 슬림엑스는 이제 서랍장 어딘가에 잠들어 있다. 얼마 전에 cd를 돌려보니 뭔지 모를 잡음이 같이 섞여 들린다. 결국 cd를 들으려면 집이 필요하단 말씀. g3를 사용한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