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없이 부인마저 먼저 보낸 쓸쓸한 노인 칼(애드워드 애스너)에게 삶의 낙이 무엇인지 묻기 위해선 대단한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그에게 남아있는 것이라곤 이주협상에 응하지 않은 결과로 재개발지역 한 가운데 마치 낯선 혹처럼 뚝 서있는 자그마한 집 하나. 하지만 이 볼품없는 집은 아내 엘리와의 행복했던 기억들이 담겨있는, 그에겐 가장 소중한 공간이다. 그 무엇보다 스스로의 이권을 먼저 챙기려는 이들의 머리 속에 이 고집 세고 무뚝뚝한 노인을 향한 자비 따윈 없다. 칼은 그들에게 있어 눈엣가시 같은 존재. 결국 집을 떠나야만 할 위기에 처한 칼은 기막힌 도전을 한다. 아내와 함께 늘 가보길 원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미지의 파라다이스 폭포를 향해 집을 띄우는 것. 수많은 헬륨 풍선을 달고 집이 통째로 띄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