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달리는 지 회의가 들 때, 달리기의 효과를 생각하자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달리다 숨이 가빠지고 몸이 힘들어질 때면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럴 경우 듣고 있던 음악이 계속 달릴 힘을 줄 때도 있고, 이미 경험해 본 맛인 ‘땀 흘린 운동 후의 상쾌함'이라는 기억이 도움을 줄 때도 있다. (내 경우 이 ‘상쾌함'을 기억해 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5km, 10km를 넘게 달린 횟수. 5km 이상의 거리를 달리기 시작한 것은 올해(2023년) 5월이었다. 꾸준히 달려보자! 그러나 이도 저도 나를 계속 달리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럴 땐 달리기가 내 몸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떠올리려 애써본다. 지금 한 발짝 한 발짝 내..
피트니스센터를 들락날락하다보면 초기엔 운동에만 집중하느라 다른 것에 눈길이 덜 가게 되지만, 운동도 익숙해지고 웬만큼 여유가 생기면 점차 여러 가지 것들이 보인다. 개중엔 운동에 아주 몰입하여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많고, 친구들끼리 몰려와 덤벨만 몇 번 들었다 놨다 하며 수다나 떨다 가는 친구들도 있다. 혹은 10분 운동에 50분 사우나를 반복하는 회원들도 있고, 운동은 뒷전이고 트레이너 선생님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하는 분들도 있다. 어느 곳이나 그렇듯 피트니스센터도 사람구경하는 재미가 있다면 있는 곳이다. 그런데 그렇게 주변을 보다보면 꼭 안타까운 부분들도 보게 된다. 헬스클럽은 결국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는 서로 지킬 것은 지켜주는 센스가 필요한데, 가끔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