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합병이라기보다는 사실상 텍큐닷컴의 일방적인 폐업선언이다. 더 이상 서비스를 유지해줄 수 없으니 쓰기 싫은 서비스라도 감수하며 남든가 그게 싫으면 떠나라는 얘기다. 간만에 좀 긴 휴일을 맞아 책도 좀 읽고, 영화 몇 편 보며 글 좀 써볼라 했더니 이런 반갑지 않은 소식이 떴다. 글은커녕 이사 갈 궁리를 해야 해서 여기 저기 둘러보기 바쁘다. 몇 군데 살펴봤는데 짧게 요약해보면. 차라리 안정감 있게 네이버로 가는 것도 괜찮을 듯 하나 비록 별 볼일 없지만 지금까지 모아온 글들을 한 큐에 옮길 방법이 전무하고. 다음, 블로거닷컴, 티스토리는 원천적으로 사용불가. 워드프레스 기반의 국내 가입형 서비스들은 써보고 싶은 스킨이 한 가득인데 텍스트큐브닷컴과 같은 결말이 다가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이..
살고 있는 방 안은 지저분한데 이런 것의 깔끔함엔 집착하는 이 괴상한 양면성. 뭔고 하니 블로그에 글 올리는 형식의 통일성 같은 것 말이다. 그 중에서도 카테고리의 목록을 클릭하여 글의 제목들이 같은 형식으로 쭈르륵 나열되는 것을 보며 흐뭇해하는 모습. 일종의 변태라면 변태다. 그런데 그런 것을 의식할 때마다 항상 막다른 곳에 다다르게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글의 제목. 블로그에 흔적을 남기기 시작한 때부터 감상글에 속하는 포스팅에 있어서는 일정한 형식의 제목을 달아왔는데, 거기엔 대상에 대한 감상을 내 느낌대로 뭉뚱그린 소제목들을 달거나 혹은 달지 않았다. 이를테면 영화 에 대한 글에선, 영화가 캐릭터의 희귀성에 집착한 나머지 쓸데없는 등장인물까지 만들어낸 것 같다는 내 느낌을 요약하여 ‘캐릭터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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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두가지 방법을 쓰는데, 하나는 워드프로그램으로 글을 작성한 후 바로 포스팅(복사)하는 방법, 다른 하나는 Windows Live Writer를 사용하는 것이다. 티스토리에서 직접 작성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겠다. 바로 쓸 글이라면 보통 Windows Live Writer를 사용하니까. 지금까진 Beta2를 잘 사용해 왔는데 오랜만에 관련사이트에 가보니 Beta3가 나와있다. 정식릴리즈 전의 마지막 베타판이라 한다. 이번 버전에서는 각종 메뉴들이 한글화 되어 있어서 영어에 심한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 환영할 만한 변화다. 또한 프로그램 내에서 글 접기(more less) 기능이 가능해졌으며 동영상 삽입 기능도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한다. 워낙에 잘 알려진 프로그램이고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