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는 않고 구입만 하는, 모순된 책 애호가(?) 최근 몇 년간, 읽은 책보다 구입한 책 권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책 읽기라는 취미 대신 책 구매라는 취미에 심취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적 허영은 적어도 전과 같거나 오히려 커져가는데, 그런 허영심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게으른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도서 구매를 멈추기가 참 어렵다. 책을 많이 구매해보니 (여전히 실패하는 경우도 있지만) 좋은 책을 알아보는 안목만은 좋아지고 있다(고 믿는다)! 읽으면 좋을(!) 책들이 시중에 계속 나오고 있어, 책 구매 취미를 그만두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책 과소비'를 줄이기 위해 생각해 낸 방법이 있긴 하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서점인 ‘알라딘'에서, 일단 관심이 생긴 책을 장바구니에 넣..
요즘 내가 책을 구입하는 경로는 아래 네 가지로 나뉠 수 있다. 1) 회사의 도서지원금으로 책을 구입할 때다. 이땐 예스24를 이용한다. 2) 개인적으로 종이책을 구입할 때다. 알라딘을 통해 도서를 구입한다. 3) 전자책을 구입할 때다. 초기엔 알라딘에서 전자책을 구입하다, 최근엔 리디북스를 애용한다. 4)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산다. 이중 오프라인 서점을 이용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서점에 가면,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풍기는 아늑함과, 지식이 집약된 장소가 주는 풍성함을 동시에 느낀다. 이 느낌이 좋다. 하지만 이미 사기로 결정한 책이 있는 경우엔, 단지 그 도서를 구입할 목적으로 서점에 가는 일은 없다. 온라인 서점에서 저자와 책 제목만 입력하여 클릭 몇 번으로 책을 구입해 배송 받는 게 무척 ..
오래간만에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했다. 한동안 주로 집에서 떠돌던 책을 읽거나 가까운 서점을 이용해 오다가 알라딘에 쌓여있는 마일리지도 쓸 겸 몇 권을 구입했다. 알라딘에서 책을 구입할 땐 마일리지 500포인트를 더 얹어주는 편의점택배서비스를 이용한다. 좀 재미있는 것이 오프라인 서점을 이용할 땐 500원이 아무것도 아닌데 꼭 온라인으로 무언가를 사면 어느 쪽이 좀 더 혜택이 많은지 꼼꼼하게 계산해본다. 어쨌든 마일리지도 더 받을 수 있고 집 근처 가까운 곳에 편의점이 있어 불편함도 없다. 경비실에서 찾아오는 것보다 마음이 편한 감도 있고. 매번 책을 구입할 때마다 늘 그렇듯 책 선택이 쉽지 않다. 책 읽는 속도가 결코 빠르지 않아 나에게 있어서 독서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행위다. 한마디로 주어진 시간에..
고백하자면 최근엔 여러 가지 편의상 알라딘을 비롯한 인터넷 서점보다 집에서 가까운 작은 서점을 이용해왔다. 대신 책을 보고 나서 후기를 남길 땐 줄곧 알라딘 TTB를 연결해놨는데, 이주의 TTB리뷰로 꽤 당선된 덕에 생활(?)에 적잖은 도움이 되었다. 여하튼 며칠 전 메일을 열어보니 “Thanks To Blogger로 선정되셨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편지가 와있었다. 난 이런 게 있는 줄은 몰랐는데, TTB를 잘 이용해준 덕에 약간의 마일리지와 함께 플래티넘 회원을 1년간 유지시켜준단다. 내가 알라딘의 사업에 얼마만큼의 도움을 주었는지는 알 수 없다만(일례로 리뷰당선으로 마일리지는 많이 받아먹었지만 TTB로 팔린 책이 거의 없다), 약간의 도움이나마 줬을 거라고 믿고 잘 사용하련다. 고맙소, 알라딘. 그간..
알라딘에서 중고시디를 일괄로 3천원에 판매한다고 하길래 좀 들여다 봤다. 대개가 품절로 되어있어서 고르는데 애를 좀 먹었지만, 그래도 개중에 괜찮은 아이템들이 있길래 6장을 구입. 간혹 케이스에 흠집이 있으나 중고CD치고는 다들 양호한 편이다. 좋아하는 보컬리스트인 Sammy Hagar의 Marching To Mars, 하드락밴드 Jackyl과 Sven Gali, 순전히 Keith Caputo 때문에 구입한 Life Of Agony, 그리고 Theory Of A Deadman의 셀프타이틀 앨범과 Richie Kotzen, Steve Lukather, Robben Ford 등이 참여한 Pink Floyd 커버앨범, 이렇게 6장. 가장 먼저 고른 앨범은 Theory Of A Deadman의 데뷔앨범. 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