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t G-290 이 녀석과의 인연을 이야기하자면 벌써 지금으로부터 5년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아니 말이 나온 김에 그 이전으로 더 가보자. 콜트 G-290을 만나기 이전에 접했던 기타들까지 말하기 위해서는 군대시절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때가 비로소 기타를 연습해보고자 마음먹은 시기였기 때문이다. 당시 내가 가지고 있던 기타는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의 삼익의 저가형 모델로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가 장착되어있는 녀석이었다. 저가의 플로이드 로즈형 브릿지는 사실 튜닝하기가 수월하지 않다. 튜닝이 자주 틀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튜닝 자체도 정확하게 맞추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연습은 가능한 기타였으므로 초보자인 나에게 큰 문제는 없었다. 정작 문제는 처음 기타를 살 때 종종 그렇듯이 헤비메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