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초강대국이라는 바늘방석에 앉아, 뉴스를 통해서가 아니라면 결코 들어보지 못했을 저 수많은 나라들의 정치와 경제, 전쟁에 간섭하시느라 얼마나 노고가 크십니까. 자국 내에서도 사격이나 무기에 관심도 없는 선량한 사람들이 총에 맞아 돌아가시는 일들이 많은 판국에 스스로 나서서 전 세계의 경찰 노릇을 자처하시는 점. 더구나 그 넓은 오지랖을 펼쳐 타국 국민들의 안전을 걱정해 주시니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게 다 세계의 균형을 임의로 재편하기 위한 경제적, 정치적 압력과 검은 기름을 둘러싸고 벌이는 일이라는 소리도 들리지만 믿고 싶지 않습니다. 높고 고귀하신 큰 나라의 의도를 이토록 폄훼하다니요, 아마도 저 목소리들 뒤에는 누군가가 있는 게 틀림없습니다. 아, 근데 이 친구는 또 누구입니까. 그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