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들에게 빌려주었다 아직 회수하지 못한 USB메모리가 몇 개 있는 것 같다. ‘있는 것 같다’는 확신 없는 어미를 사용한 이유는 그만큼 정확하지 않아서다. USB메모리는 가격도 저렴해 급할 때 곁에 없는 경우 충동적으로 구매해 왔으니 그럴 만도 하다. 사는 것도 부담 없고 빌려주는 것도 부담 없다. 아주 중요한 자료들을 넣어놓고 자주 사용하는 것은 하나뿐. 그러니 아직 받지 못한 녀석들 외에도 속이 빈 채 놀고 있는 메모리 또한 집안 구석 어딘가에 있을 법하다. 아이리버 도미노(Iriver Domino) USB메모리를 구입한 것 역시 그다지 큰 동기는 없었다. 빌려주고 받지 못한 것들이야 잊은 셈 치고 지금 쓰는 메모리는 1G짜리 뿐이라 조금 큰 용량이 필요했을 뿐이고 그 때 이 제품이 눈에 띄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