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t G-290 이 녀석과의 인연을 이야기하자면 벌써 지금으로부터 5년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아니 말이 나온 김에 그 이전으로 더 가보자. 콜트 G-290을 만나기 이전에 접했던 기타들까지 말하기 위해서는 군대시절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때가 비로소 기타를 연습해보고자 마음먹은 시기였기 때문이다. 당시 내가 가지고 있던 기타는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의 삼익의 저가형 모델로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가 장착되어있는 녀석이었다. 저가의 플로이드 로즈형 브릿지는 사실 튜닝하기가 수월하지 않다. 튜닝이 자주 틀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튜닝 자체도 정확하게 맞추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연습은 가능한 기타였으므로 초보자인 나에게 큰 문제는 없었다. 정작 문제는 처음 기타를 살 때 종종 그렇듯이 헤비메틀..
Alice In Chains의 92년 앨범 [Dirt]의 수록곡. Jerry Cantrell의 뛰어난 리프감각을 엿볼 수 있는 노래다. 기타리프의 구성이 간단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곡이다. 요즘은 딱히 연습하는 곡도 없고, Them Bones는 예전에 카피해본 적도 있고 해서 오랜만에 녹음해봤다. 사용장비는 언제나 그렇듯, Cort-G290, Audio Kontrol 1, Cubase LE 4, Guitar Combos, Guitar Rig 3. 배킹으로는 Guitar Combos의 Plexi Combo에서 In The Face [HB]를, 솔로는 Guitar Rig 3의 Ultra Gain Lead를 사용했다. 더보기 Them Bones by Alice In Chains I believe them bo..
여러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다가도 종종 돌아가고 싶은, 마치 고향 같은 밴드들이 있다. 내겐 그중 하나가 Mr. Big이다. 특히 91년에 발표된 [Lean Into It]의 Green-Tinted Sixties Mind는 기분 좋은 들뜸을 안겨주는 곡이다. 우울할 때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한편으론 안정되면서도 묘하게도 조금은 들뜨게 된다. 아마도 이 음악을 처음 듣던 시절에 대한 향수와 그때의 내 모습 자체를 그리워하는 마음간의 상호작용이랄까. 하지만 어떤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지 않더라도 이 곡은 정말 멋진 노래다. 어쨌든 Mr. Big의 Green-Tinted Sixties Mind를 카피해봤다. 라이트핸드를 이용한 프레이즈는 가끔 연습해보긴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를 카피해보기는 처음인데 생각보..
Native Instruments사의 Guitar Rig 3로 사운드 샘플 2가지를 녹음해봤다. Guitar Combos로도 좋지만 Guitar Rig 3는 그보다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한번쯤 사용해보고 싶었던 시뮬레이터다. 역시 예제는 Guitar Combos 샘플과 마찬가지로 에서 발췌. 현재 연주 가능한 레퍼토리가 없어서 짧으나마 완결성 있는 리프들을 고르느라 이 교재를 다시 들춰봤다. 녹음한 이후에나 안 사실이지만, 결국 그다지 차별성이 없는 사운드를 두 개나 레코딩한 셈이 됐다. 레코딩에 사용한 장비는 Cort-G290, Audio Kontrol 1, Cubase LE, Guitar Rig 3 Ex-18 이 예제는 모던한 느낌으로 시작해서 메탈리카풍으로 끝나는 괴이한 리..
Audio Kontrol 1으로 샘플 두 개를 녹음해봤다. 앰프 시뮬레이터는 번들로 딸려 온 Guitar Combos. 예제는 창작력이 없는지라 예전에 구입한 이라는 교재에서 발췌했다. 이 책은 Satoshi Nagasaki라는 일본인이 쓴 교재인데 직접 녹음된 톤은 맘에 들지 않지만(다소 날카롭다), 멋진 예제들이 많아서 누군가의 소개로 훑어본 후 충동구입한 책이다. CD의 경우, 각 예제들은 앞부분은 저자의 연주로, 뒷부분은 반주만으로 되어 있어서 음원편집 프로그램으로 자른 후, 직접 사용이 가능하다. 그것도 이 책의 장점이랄까. 반주파일을 배경으로 직접 녹음해보지 않으면 자신의 실력을 알 수 없다. 이번에 녹음한 예제는 교재 36페이지에 있는 Ex-10과 40페이지에 있는 Ex-12. 전자는 약간 ..
Native Instruments사의 오디오 인터페이스 Audio Kontrol 1 (AK1) 가끔 기타연주를 녹음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과감히 지른 오디오 인터페이스다. 기존에 녹음할 때는 사운드카드에 직접 라인인으로 연결했기 때문에 레이턴시는 말할 것도 없었거니와, 노이즈도 엄청나서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하나쯤은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AK1을 구입하게 되었지만, 그간 여러 제품들 사이에서 참 많은 갈등을 했더랬다. 언제나 그 놈의 욕심이 문제다. 처음에는 10만원대의 Line6사의 TonePort UX1을 고려했다가 성능은 좋지만 드라이버가 불안정하다는 얘기가 많아서 비슷한 가격의 M-Audio사의 FastTrack USB로 관심을 옮겼고, 이 제품을 찾으러 돌아다녀봤지만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