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영웅들은 모두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인류를 구원하고자 한 네오는 물론이고, 손목에서 뿜어낸 거미줄로 도시의 미화원들을 힘들게 하는 스파이더맨,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면 갈고리가 주먹을 뚫고 나오는 울버린까지, 이제는 뭔가 신기한 능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그럴듯한 액션 영화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말하자면 지금의 헐리웃 액션 영화는 이런 초능력자들의 독무대나 다름없다. 그런데 오랜 세월 칩거하고 있다가, 그런 시대의 흐름을 못 참고 등장한 사람이 여기 있다. 절대 죽지 않는, 아니 죽는 것 빼고는 다 잘하는 남자 존 맥클레인(John McClane: Bruce Willis)이 돌아온 것이다! 네오가 100명의 스미스와 장렬하게 싸우고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