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 우리나라의 대선후보 중 하나를 선택하기도 어려운 마당에, 미국의 차기정권을 차지할 것이 유력해 보이는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힐러리든 오바마든, 또 그들이 정부차원에서의 의료보험의 확대를 하나의 선거쟁점으로 들고 나왔든 아니든 간에 우리가 관심을 쏟을 여유는 없다. 더 나아가 보험체계가 민영 보험회사와 제약회사에 잠식당해 환자가 엄청난 의료비용을 감당해야 하고, 미국인의 개인파산 원인 중 3분의 2가 바로 이 과도한 의료비 때문이며, 아울러 4천만 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보험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떤 매체로 접하게 되더라도, 내가 이 조그만 땅 덩어리에 받을 딛고 있는 이상 미국인의 곤경을 이해하는 인류애를 발휘하기란 어렵다는 얘기다. 다시 한 번 솔직히 말하지만, 우리나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