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에서 방송되는 래리 킹의 쇼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경우는 거의 없다. 케이블 채널에서 마이클 무어가 에 대해 말하기 위해 나왔던 편 정도가 가장 최근에 그의 토크쇼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유일한 경우다. 당연히 CNN에서 직접 본 것은 아니고 친절한 한글 자막과 함께 틀어주던 케이블 방송이었다. 영어 리스닝에도 취약할 뿐만 아니라 CNN의 방송편성시간도 제대로 모르는 내가 그의 방송을 챙겨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래리 킹의 명성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아마도 그는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 가장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 중 한 사람일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가 사람들의 따뜻한 감성을 파고 드는 전략을 쓴다면, 래리 킹은 마치 토론 프로의 사회자처럼 중립을 지키며 게스트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물어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