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면 댓글이벤트라는 게 있다. 어떤 상품의 광고페이지나 리뷰글 하단에 불특정 다수가 간단한 글을 남기면 무작위로 추첨하여 해당 상품을 가져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물론 그 추첨 상황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투명성을 얼마나 보장할지는 업계관계자가 아니라면 아무도 모른다. 이런 불확실성 때문인지 아무 글이나 남겨도 되는 이 댓글란에는 해당 상품에 대한 섣부른 기대감, 혹은 더 나아가 써보지도 않고 펼쳐지는 칭찬의 말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고백하건대 나 또한 몇 번 참여한 적이 있으며 가슴 속에서 전혀 우러나오지 않는 호감의 문구들로 채웠기 때문인지 당첨도 된 적이 있다. 지금도 수많은 사이트 어딘가에선 그럴듯한 미끼를 내밀고 미래의 소비자들이 해당 상품에 대한 좋은 문구 하나쯤 써주길 유혹하는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