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다가도 종종 돌아가고 싶은, 마치 고향 같은 밴드들이 있다. 내겐 그중 하나가 Mr. Big이다. 특히 91년에 발표된 [Lean Into It]의 Green-Tinted Sixties Mind는 기분 좋은 들뜸을 안겨주는 곡이다. 우울할 때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한편으론 안정되면서도 묘하게도 조금은 들뜨게 된다. 아마도 이 음악을 처음 듣던 시절에 대한 향수와 그때의 내 모습 자체를 그리워하는 마음간의 상호작용이랄까. 하지만 어떤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지 않더라도 이 곡은 정말 멋진 노래다.
어쨌든 Mr. Big의 Green-Tinted Sixties Mind를 카피해봤다. 라이트핸드를 이용한 프레이즈는 가끔 연습해보긴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를 카피해보기는 처음인데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곡이었다. 이 곡 특유의 오프닝과 엔딩의 프레이즈도 어렵지만, 정말 까다로웠던 것은 후렴구의 배킹이다. 왼손과 오른손의 뮤트를 적절히 사용해 가며 박자를 맞추고 노이즈를 잡아야 하는데, 그게 맘대로 되질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모닉스 부분도 오버더빙을 하는 바람에 하울링이 뜨고 말았다. 배킹을 연주한 두 채널 중, 한 대로만 하모닉스를 연주했어야 깔끔하게 녹음되었을 텐데 말이다. 이런 것도 다 방구석 기타 연주자를 위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재녹음을 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사실은 귀찮음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기타 사운드는 Guitar Rig 3로 해결했고, Ibanez의 튜브 스크리머를 모델링한 것이 분명한 Screamer와 코러스, 컴프레서, 그리고 AC Box 앰프를 연결해 만들어봤다. 처음엔 Dist를 매우 높여서 만들어봤더니 AK1으로 모니터링 할 때는 괜찮게 들리던 것이 나중에 스피커로 들어보니 지나치게 날카로워서 결국 게인 양을 절반으로 줄였다. 솔로와 배킹은 기본적으로 같은 조합으로 되어있고, 코러스와 서스테인 설정이 약간 다를 뿐이다.
사용장비는 Cort-G290, Audio Kontrol 1, Cubase LE, Guitar Rig 3
by Mr. Big
She just woke up, but she's still tired
Is that the telephone ringing?
The curtains can't hold back the light
That's reaching into her dreams
Down in her heart
If it had fingers, it'd be tearing it apart
You be lookin' groovy
In a sixties movie
Maybe tell the press you died
Little legend baby
Try your very best to hide
A green-tinted sixties mind
She keeps some memories locked away
But they are always escaping
Neglect won't make them fade away
They're reaching into her dreams
Down in her heart
Don't need fingers to be tearing it apart
Gotta face the day
There is no other way
To clear the fog inside your mind
Fill it up with dreams
But all that you can seem to find
A green-tinted sixties mind
Hangin' out with Janis
Movin' to Atlantis
Could've made it if you tried
What's the point of force
It's easy as a horse to ride
A green-tinted sixties mind
You be looking groovy
In a sixties movie
Maybe tell the press you died
Little legend baby
Try your very best to hide
A green-tinted sixties mind
U can't h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