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심박수 측정, 세 번째 12km 달리기 / 2023년 9월 14일 / 달리기 일지 10

애플워치 심박수 측정이 잘 안될 때

 

현재 애플워치 SE를 잘 사용하고 있다. 달릴 때 특히 유용하다. 요즘은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와 블루투스 이어폰만 가지고 뛰러 나간다. 이것만으로도 음악과 팟캐스트를 들으며 지루하지 않게 달릴 수 있다.  

 

애플워치의 운동(Workout) 앱을 켠 후 달리기를 하면, 집에 돌아왔을 때 아이폰 피트니스(Fitness) 앱[각주:1]과 운동 데이터가 동기화된다. 이 블로그 달리기 관련 글도 애플워치가 기록한 달린 시간, 거리, 평균 페이스, 평균 심박수 등 운동 데이터를 이용해 쓰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평균 심박수(Avg. Heart Rate)가 제대로 측정되지 않기 시작했다. 

 

심박수가 너무 높게 측정되거나 측정이 되지 않는 때가 잦았다. 그다지 숨이 차지 않은데 평균 심박수가 180BPM을 넘기는 구간도 있었다. 일관성 없는 측정값이 나오니 평균 심박수는 참고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해결책을 찾아보았다.

 

2023년 9월 9월, 처음 12km를 달린 날 데이터. 심박수가 너무 높게 측정되거나, 심지어 측정되지 않은 구간도 있다.

 

해결책은 허무하리 만치 간단했다.

 

내 경우 애플워치 밴드(스트랩)을 꽉 조이지 않아 그랬다. 알고보니 애플워치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내 잘못으로 심박수 측정이 잘 안 되었던 것이다. 

 

애플에서 제공하는 ‘Apple Watch로 심박수 모니터링하기’ 페이지 ‘최상의 결과를 얻는 방법’을 참고했다.

 

우선 Apple Watch를 꼭 맞게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실행하기 쉬운 이 것부터 해본 것이다.

 

2023년 9월 14일, 세 번째 12km 달린 날 데이터. 평균 심박수가 (수긍할 수 있을 만큼) 일정하게 측정되었다. 측정되지 않은 구간도 없다.

 

9월 11일과 9월 14일, 이 두 날엔 애플워치 밴드를 평소보다 조금 더 조인 후 12km를 달려보았다. 평균 심박수가 꽤 일정하게 측정되었다. 9월 9일 결과처럼 측정되지 않은 구간도 없었다. 

 

전에도 운동할 때는 평소보다 밴드를 타이트하게 착용했는데 그것도 부족했나보다. 11일과 14일은, 달리고 있을 때도 센서가 있는 애플워치 뒷면이 항상 피부에 붙어있는 느낌으로 밴드를 조여 채웠다. 

 

사용 중인 밴드(스트랩) 중 하나. 평소에는 사진 기준 위에서 다섯 번째 구멍에,

조깅 할 때는 네 번째 구멍에 채웠는데, 9월 11일부터 달리기 할 때 위에서 세 번째 구멍에 채운다.

그때부터 심박수 측정값이 일정해졌다.

 

이제 운동 중 심박수가 제대로 측정되는 것 같다. 

 

 

2023년 9월 14일, 세 번째 12km 달리기 완료

 

어제(13일)는 비가 온다는 핑계로 달리기 대신 집에서 근력운동을 했다. 마지막 달린 날로부터 격일이 아닌 사흘 만인 9월 14일 오늘, 러닝화를 다시 신었다.

 

처음 12km를 달린 9월 9일엔 평균 6’07"/km 페이스, 두 번째 12km를 뛴 9월 11일엔 평균 6’08"/km 페이스로 달렸다. 오늘(14일)은 아주 약간 페이스를 올려 보았다. 

 

달린 날짜: 2023년 9월 14일
달린 거리: 12.08km
달린 시간: 72분
평균 페이스: 5’58"/km
평균 심박수: 147BPM

 

아주 아주 조금 더 빠르게 달렸을 뿐인데 오늘 조깅을 마친 후, 지난 두 차례 12km 달리기에서는 거의 느끼지 못했던 피로와 근육통이 느껴졌다. 단, 이는 페이스 때문이 아니라 어젯밤 수면의 질 때문일 수도 있다. 잠을 제대로 자야 피로도 회복되고 몸이 제대로 기능 하는데 자는 동안 자주 깨 아침에 일어나는데 고생 좀 했다. 달리기 전부터 몸이 무거웠던 거다.

 

약 9km 구간을 전후해서 9월 9일 때처럼 왼쪽 골반 어딘가에 통증이 생겼다. 신경이 쓰인다. 달리기를 마친 후 얼마간 사라지지 않다가 오후가 되니 괜찮아졌다.

 

 

애플워치 심박수 관련 다른 글:

2023.10.13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관련 글] - 달리기와 애플워치 아이폰 건강 앱 ‘심박수 회복’ 변화, 2023년 9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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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박수 회복’이란? 달리기를 마치면 애플워치와 아이폰 건강(Health) 앱, 피트니스(Fitness) 앱에서 보여주는 여러 데이터를 둘러보는 게 하나의 취미가 되었다. 내가 활동한 거리, 소모한 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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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Apple Watch로 심박수 모니터링하기 / Apple

Are Apple And Garmin Heart Rate Monitors Accurate? This Study Says Yes / Coach

Accuracy of wrist-worn wearable devices for determining exercise intensity / Digital Health

  1. 달리기 시작(2022년 10월) 후 한동안은 무료 앱인 나이키 런 클럽(Nike Run Club, 이하 NRC) 앱을 사용했다. NRC 앱 사용 중, 운동 시작을 눌렀다고 생각했는데 기록이 안 된 경우가 두 차례 있었다. 아이폰 NRC 앱과 애플워치 NRC 앱 간 데이터 차이가 있어 앱을 지웠다 재설치 하고 애플워치를 재부팅 해 해결한 경우도 있었다. 나만 겪었던 문제일 수도 있으나 어쨌든 이런 일로 인해 2023년 5월 중순부터 아이폰 피트니스 앱을 사용중이다. 그런 오류만 경험하지 않았다면 운동 기록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적당한 동기부여도 해주는 NRC 앱을 계속 사용했을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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