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강의 초절정 기타에 도전하라!! - 지옥의 메커니컬 기타 트레이닝

지옥의 메커니컬 기타 트레이닝 - 8점
코바야시 신이치 지음/SRM(SRmusic)


음, 예전에 기타를 그나마 열심히 연습하던 시절에는 참 속주를 과소평가했다(그럼 도대체 무엇을 열심히 연습한 것이냐고 묻는다면... 나도 잘 모르겠다). 음악을 들을수록 연주보다는 곡 자체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찼고, 그런 신념의 변화가 게으름과 어우러져 미천한 손꾸락의 나에게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왼손과 오른손이 날아다니지 않아도 연주할 수 있다는 건방진 생각.

지금에 와서 보면 틀린 말은 아니나 테크닉의 습득이 표현의 장을 넓혀주는 것도 분명 사실이다. 즉 전혀 사용하지 않을 기술이라도 그 기술을 습득하면 이전의 연주들을 좀 더 깊이 있게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예컨대 메트로놈 160의 프레이즈를 완벽하게 마스터한다면 속도 120으로는 더 여유롭게 연주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교재를 구입했다. 바로 코바야시 신이치의 『지옥의 메커니컬 기타 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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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the Hell!!


코바야시 신이치는 일본의 기타리스트로, Anthem과 Animetal의 보컬리스트인 사카모토 에이지와도 함께 작업한 바 있고, 일본 MI(GIT)에서도 강사로 활동 중인 연주자라 한다.

『지옥의 메커니컬 기타 트레이닝』이 테크닉 지향적인 연습자들에게 더 유익한 책임엔 틀림없지만, 각각의 연습 프레이즈들이 요구하는 테크닉은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초고난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말하자면 독자가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알고 있다면 교재의 어디에서부터도 시작 가능하다. 또 그 가이드를 앞장에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책 전체의 구성은 마치 만화책을 보듯 경쾌하다. 각 프레이즈들(각권 각각 240개씩 총 480개의 프레이즈)은 난이도를 도깨비 방망이 개수(2권은 연꽃)로 표현하고 있으며, 연습 예제의 주제는 왼손강화, 오른손강화, 스키핑 플레이, 뮤트를 위한 예제, 하모닉 마이너를 이용한 속주 등 굉장히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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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살아남아라!!


각 장의 타이틀 그림엔 지옥에서 고통 받는 한 기타키드를 묘사하고 있는데 이게 또 웃음을 자아낸다. 각 권의 마지막장에는 들끓는 용암 속으로 던져지는 소년의 모습과 함께 해당 권에서 습득한 테크닉을 총망라한 연습곡이 실려 있다. 지옥을 정면돌파하라!!

또한 책 곳곳에 저자인 코바야시 신이치의 재밌는 칼럼들이 실려 있어 꼭 기타를 마스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기타라는 악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재밌게 읽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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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야시 신이치는 기타를 시작할 때의 초심을 잃지 말라고 당부한다. 쉽게 얻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고. 그래서 가이드라인의 마지막엔 이런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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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명언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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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명언이다...ㅠ.ㅠ


막상 구입하긴 했는데 하루 30분정도의 연습량으로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기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쓰다듬어 주다보면 언젠간 보답하는 날이 올 것이라 믿고 있다. 자, 이제 ‘사랑과 열반의 테크닉 강화’에 힘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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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연발로 승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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