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에서 Bonnie Raitt의 ‘I Can't Make You Love Me’ 영상을 찾다가 다른 사람들이 부른 것까지 다(는 아니고 꽤 많이) 보게 됐다. 근데 이게 양이 장난이 아니다. 이 노래 왜 이렇게 인기 있는 거야?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보컬들도 엄청났게 불러댔고, 기성 아티스트들은 물론 수많은 아마추어 뮤지션들도 끝없이 커버한다. 역시 미국은 컨트리인가... 그중에서 영상 몇 개만 슬쩍 담아와 봤다. 처음부터 Bonnie Raitt 버전으로 완결지어 버리면 갈수록 감동이 줄어들 것 같아 일단 인상 깊은 아마추어로 시작. * Source 유튜브 닉네임이 KristaHeartzuz인 13살짜리 소녀의 커버버전. 노래는 둘째 치고 영상 앞뒤로 살짝 살짝 보여주는 미소가 귀엽다. 으흠..
Alter Bridge의 신보 [Blackbird]와 Bonnie Raitt의 1995년도 라이브앨범 [Road Tested]를 구입했다. Alter Bridge의 이번 음반은 1집 [One Day Remains](2004)를 너무나 좋게 들어서, 언제 나오나 한참 기다린 앨범이다. 이들의 두 번째 앨범인 [Blackbird]에서도 Mark Tremonti의 멋진 리프와 솔로, 게다가 Myles Kennedy의 중고음의 목소리, 즉 이제는 어느새 주류 락뮤직에서는 들을 수 없는 그런 스타일의 기타와 보컬이 맞물려 뛰어난 하드락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직 앨범을 한번밖에 듣지 못했으나 전작의 타이틀곡 ‘One Day Remains’를 떠올리게 하는 강력한 트랙 ‘Tie That Bind’는 이 앨범 ..
나이를 거꾸로 먹은 듯 아직도 20대의 성량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헤비메탈 보컬리스트 브루스 디킨슨의 1997년도 솔로앨범 [Accident Of Birth]다. 브루스 디킨슨은 아이언 메이든 시절 이미 한 장의 솔로앨범([Tattooed Millionaire])을 발표한 바 있고, 93년 솔로로 독립하면서 두 번째 앨범 [Balls To Picasso]을 내놓았다. 이때 만난 멤버들이 Tribe Of Gypsies의 Roy Z, Eddie Casillas, David Ingram 등인데, 브루스의 이후 앨범들에도 꾸준히 참여하는 거의 밴드형식의 고정멤버들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다 잠시 다른 세션들로 완성한 [Skunkworks]가 96년에 발표되었고, 그의 솔로 커리어로서의 네 번째 앨범인 [Accid..
오랜만에 다시 찾은 피트니스 센터. 예전에도 느낀 거지만 피트니스 센터의 선곡은 대개 기대이하일 때가 많다. 불특정 다수인 회원들의 입맛을 하나하나 맞춘다는 것이 불가능하도 하고, 격한 운동이 주를 이루는 장소답게 주로 비트가 강한 클럽(나이트)용 댄스음악이 배경으로 깔린다. 간혹 트레이너의 취향에 따라 락이나 힙합이 등장하기는 하나 이는 가뭄에 콩 나듯 드문 경우다. 게다가 볼륨은 왜 그렇게 크게 키워 놓는지. 음악소리가 엄청나게 큰 센터에 다닌다거나, 또는 그 볼륨을 약간만 줄여달라는 조심스런 요청이 30분 내에 은근슬쩍 무시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곳이라면 어렵겠지만, 대개의 경우 본인의 mp3p를 통해 약 한 시간 반 가량의 운동시간을 견뎌내야 한다. 비트 소리는 엄청나게 강조되었음에도 들을수록 힘 ..
얼마 전(사실은 꽤 오래 전) Layne Staley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 즉 Jerry Cantrell, Sean Kinney, Mike Inez가 모여 Alice In Chains 시절의 노래들로 투어를 돈다는 얘기를 접했다. 찬란했던 밴드의 역사를 되새김질 한다는 것은 분명 팬으로서 설레는 일이겠으나, 레인의 목소리를 대신할 자가 과연 있을까 생각한 것도 사실이다. 진정한 AIC는 말 그대로 추억의 밴드가 되어 버렸다. 앞서 포스팅한 Bon Jovi의 Cross Road 비디오와 함께 찾아낸 몇 개의 비디오중 하나, 바로 AIC의 비디오다. 제목은 [Live Facelift Home Video]로 그들의 첫 번째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We Die Young', ‘Man In The Box'의 ..
1977년생의 Gavin DeGraw는 아티스트로서는 조금 늦은 나이인 2001년에 인디씬을 통해 첫 앨범([Gavin Live])을 발표했다. 메이저 레이블에서 정식 데뷔앨범을 내놓기 전까지 그는 뉴욕에서 자라나 맨해튼의 소규모 클럽들에서 주로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재밌는 것은 개빈 드그로가 동갑인 싱어송라이터 John Mayer와 비슷한 시기에 버클리 음악대학에서 수업을 받았다는 것이다. 음악색은 서로 약간 다르지만 나이도 같고 재능있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이고, 그래서 가끔은 비교도 된다. 존 메이어가 기타를 기반으로 노래를 만들고 연주를 해나간다면, 개빈 드그로는 피아노를 중심으로 노래를 부른다. 존 메이어의 목소리는 담백한 멜로디를 차분하게 훑는 반면, 개빈 드그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