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읽었던 와 비슷한 책이다. 책의 내용이 같다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받는 느낌이 그렇다는 얘기다. 장 지글러가 기아를 발생시키는 원인과 그 해결책을 알기 쉬운 어조로 말하는 것처럼 의 저자 스탠 콕스도 환경문제를 야기시키는 수많은 원인들을 열거하고 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한다. 두 저자가 다루는 문제들이 자본주의라는 세계경제 틀 안에선 상당히 해결하기 어려운 것임을 인정한다는 점에서도, 책을 읽은 후 개별적인 독자가 궁극적인 해결책에 접근하기 어려운 무력감에 빠진다는 측면에서도 두 책은 비슷하다. 은 얼핏 환경문제만 다루는 것 같지만 그와 더불어 자본주의의 어두운 측면을 포괄적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 저작은 자본주의의 실질적 지배자인 거대한 자본권력이 환경과 하위계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