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체제가 전세계를 지배했던 1957년, 우주개발에 한 발 앞선 소련의 스푸트니크 위성이 미국을 묘한 열등감에 빠지게 했던 바로 그때이다. 미국의 작은 마을 록웰에 미지의 비행물체가 추락한다. 그것은 강철로 된 거인. 이를 목격한 어부는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만 오히려 미친 사람 취급을 받는다. 우연히 이 말을 듣게 된 소년 호거스는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이 강철 거인을 찾아 나선다. 마침내 호거스는 외계로부터 찾아온 거대한 로봇을 만나게 되고 위기에 처한 그를 도와준다. 이것을 계기로 둘은 가까워진다. 한편 사고 현장에 파견된 정부요원 켄트 맨슬리는 처음엔 다른 이와 마찬가지로 목격자의 증언에 의심을 품지만 곧 이것이 사실이라는 단서를 잡는다. 맨슬리는 이 괴물체가 미국을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
우연히 만난다면 분홍빛의 말랑말랑한 코를 한번 만져 봐도 되는지 물어보고 싶은 레미(패튼 오스왈트)는 타고난 후각을 가진 쥐이자 천부적인 요리사다. 그러나 그의 능력은 동료 쥐들이 발견한 음식 쓰레기들에 쥐약이 들어있는지 아닌지 감별하는 데 쓰일 뿐이다. 어느 날 이 조그만 녀석은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파리의 유명 레스토랑 구스토에 숨어들어가 요리사의 꿈을 키운다. 물론 자신을 보고 기겁을 할 사람들에 대비해 링귀니(루 로마노)라는 청년을 앞세운 채. 요리에 소질이 없는 링귀니는 어머니의 유언에 의해 파리의 유명 레스토랑에 청소부로 들어가지만 레미의 도움을 받아 우연히 맛 좋은 스프를 만들게 되고, 죽은 구스토의 뒤를 이어 식당을 물려받으려 했던 수석 주방장 스키너는 여러모로 미심쩍은 그를 못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