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들을 본 관객들이라면 아마도 헛된 기대를 가지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 (이하 )은 1, 2편에 이어 여전히 앞뒤가 잘 맞지 않는 엉성한 이야기를 그 토대로 하고 있다. 그러나 1편부터 프랭크 마틴(제이슨 스테이덤)의 이 세 번째 미션까지 쭉 함께 해 온 이들이라면 그 따위 것은 아무래도 중요치 않다. 보고 싶은 것은 이야기가 아니다. 따로 있다. 의 여주인공 발렌티나(나탈리아 루다코바)는 극중 이런 대사를 날린다. 프랭크와 함께 있으면 ‘안전하’게 느껴진다고. 스크린 바깥에서 시리즈를 보는 이들의 심정도 마찬가지다. 그는 초인에 가까운 생존력과 지킬 것은 꼭 지키고 마는 완벽한 보호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일단 보는 이의 마음은 놓인다. 남은 것은 이 무적의 주인공이 그 놀라운 능력을 어떤 식으로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