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얻었던 북라이트를 잘 사용해왔는데 새 물건을 주문한 것을 보면 이번은 실수가 확실하다. 스스로의 의지라기보다는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손이 나로 하여금 마우스 왼쪽버튼을 누르게 한 것이다. 구태여 잘 쓰던 에너자이저 북라이트가 목 부분이 연약해 책 쪽으로 자주 고개를 늘어뜨리며 독서를 방해해 왔다고 변명도 해보지만 이번 소비만은 사치가 분명하리라. 하지만 어쩌랴,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새 물건은 내 손안에 들어왔다. 방법이 없다. 잘 쓰는 일만 남았다. 어쨌든 내가 보고 있는 이 물건. LT전자의 아이라임라이트는 한마디로 럭셔리한 북라이트다. 외양이 그렇다는 말이 아니다. 가격이 그렇다. 북라이트에 이 정도 돈을 지불한다면 이미 평생 사용하고 말겠다는 각오가 포함된 행동이다. 디자인은 폴더식 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