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MDR-Q68LW Headphone

Sony MDR-Q68LW Headphone

오디오 테크니카 TH-380AV
가 있음에도 휴대하기 용이한 헤드폰을 따로 구입한 동기는 단순하다. 이어폰을 계속 써오니 귀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습관이 되어버린 음악듣기를 멀리하기도 뭣하고 이러다간 젊은 나이에 귀를 망가뜨리고 말겠다는 위기감이 들어 휴대성 좋은 헤드폰을 찾아봤다.

 


그 동안 잘 써왔던 이어폰들은 운동할 때 외에는 사용을 자제하려고 한다.

잠시 휴식기를 가져야 하는 이어폰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가격. 그 다음이 성능. 비싸면 좋은 것은 당연한 거지만 무작정 가격을 따라가다간 가랑이가 찢어지니 말하자면 가격대 성능비가 중요한 거다. 그래서 낮은 가격대 순으로 알아보니 소니 MDR-Q68LW가 눈에 띈다. 이 정도면 되겠다 싶어 바로 주문.

아직 뜯지 않은 박스와 제원설명

원래는 블랙을 사고 싶었는데 어느 쇼핑몰을 둘러봐도 검은색은 품절이다. 할 수없이 블루를 구입했지만 물건을 받고 직접 보니 꽤 볼만하다.

선이 정리되어 다소곳한(?) 모습

박스 겉면에 적혀있는 제원은 다음과 같다.

종류: Open Air, Dynamic
드라이버장치: 30mm, 돔 형식
전원용량: 1000mW(IEC)
임피던스: 1kHz에서 24Ω
감도: 108dB/mW
주파수응답: 16-24,000Hz
코드: 약 1m Litz코드, 목걸이 체인형 스타일
무게: 약 43g(코드 제외)
플러그: 금도금 스테레오 미니 플러그


MDR-Q68LW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코드감기 기능. 평소 잘 정리가 되지 않아 주머니나 가방 안에서 지저분하게 놓여지기 일쑤였던 헤드폰 선을 버튼 하나로 헤드폰 안에 넣어 버리는 것이다.

선을 뺀 모습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 기능이 꽤 유용해서 휴대성이 중요한 이런 제품인 경우 굉장히 간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 그러나 코드가 안으로 감기도록 만들어져야 해서인지 선이 굉장히 얇다. 물건을 조금 터프하게 사용하는 이들은 금새 끊어먹기 쉬울 정도로. 역시 장점이 있으면 마찬가지로 단점이 생기는 듯.

이 돌출된 곳을 누르면 선이 빨려 들어간다



그렇다면 이 민감하지 못한 귀로 들어보는 MDR-Q68LW의 느낌은 어떨까. 사진 몇 장 찍고 D2에 물려 감상.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을 확인할 차례



어, 이거 들을 만 하다. 저음역대가 다소 약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헤드폰이기에 그렇기도 하고, 어느 특정 음역대를 강조하기 보다는 고르게 퍼져 있는 느낌이다. 가격만 생각하고 별로일 거라 상상한 것보단 훨씬 괜찮다.

다만 오픈형 헤드폰이 늘 그렇듯 야외에서 볼륨을 맘껏 높였다간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기도 모르게 피해주기 십상이다. 귀도 보호할 겸 적당히 조절해야 할 듯. 어쨌든 이어폰으로 상처받은(?) 귀를 당분간은 소니 MDR-Q68LW로 달래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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