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900A 6셀 배터리

넷북의 장점은 무엇보다 그 휴대의 편의성에 있다. 때문에 작은 몸체와 가벼운 무게는 물론, 배터리 지속시간도 간과할 수 없는 선택의 기준이 된다. 기껏 작은 제품을 구입했는데 외출 시 일일이 어댑터를 챙겨야 하고, 이동할 때마다 콘센트와 가까운 자리를 탐색해야 한다면?

그런 면에서 900A는 조금 아쉬운 제품이다. 기본 4셀 배터리로 사용 가능한 3시간 남짓의 시간은 집을 나설 때 가방에 어댑터를 넣어야 할지 말지 고민스럽게 만든다.



그런 고민을 멈추게 해줄 정품 6셀 배터리를 구입하고 싶었으나 찾을 수가 없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다행히 호환 배터리를 파는 곳이 있다. 망설임 없이 구입.

900A 호환 6셀 배터리.
왼쪽이 기본 정품 4셀 배터리. 용량만큼 몸집 차이가 있다.
두툼하다.


6cell 7800mAh. 셀이 추가되고 용량이 커진 만큼 기본 배터리에 비해 몸체가 크긴 하지만 장착해놓았을 때 그다지 흉하진 않다. 다만 질감과 색상에 있어 본체와 차이가 있다.

기본 배터리 장착 사진.
6셀 배터리 장착 사진.
배터리 시간 확보를 위해 평소엔 파워 세이빙 모드로 사용.
82% 상태에서 6시간 남짓으로 표시되지만, 실사용시간은 완충시 5시간 반에서 6시간 정도로 보면 된다.


실 사용시간은 모니터 중간밝기, 무선랜 On, 웹캠 Off, 파워 세이빙 모드 기준으로 5~6시간. 이 정도면 외출할 때 어댑터를 두고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기본 배터리에 비해 대략 두 배의 사용시간 확보가능.

가격이 만만치는 않다. 특히 본체의 가격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때문에 물건을 받은 후 배터리의 수명을 위한 충전과 방전 지침을 매뉴얼대로 잘 따라줬다. 최근 얇고 가벼우면서 배터리도 오래가는 새로운 제품군에 눈이 돌아가던 찰나였으나, 6셀 배터리 보강으로 당분간 900A를 버릴 일은 없겠다.

근데 이를 어쩌나. 하나를 바꾸니 이곳 저곳 더 손보고 싶어 지는 게 사람의 욕심. SSD도 교체하고 싶고, 무선랜도 업그레이드 하고 싶고. 이거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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