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머신 11km/h 속도로 10km 달리기 / 달리기 일지 42

달리기 일지 42

2024년 4월 25일

실내 달리기 12km

 

트레드밀 12km 중 10km를 11km/h 속도로 달렸다

 

4월 들어 10km 이상 달린 경우는 단 두 차례였다. 몸 컨디션이 안좋다는 핑계 혹은 인터벌 러닝을 한다는 구실로, 비교적 긴 거리보다는 짧은 거리를 달린 적이 많았다. 

 

명시적으로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달릴 때마다 거리 관련 두 숫자가 머릿속을 스친다. 7과 10. 짧게 달려야 한다면 7km, 그보다 길게 달릴 수 있다면 10km를 달려야지, 하는 마음이다. (컨디션이 영 좋지 않을때는 그보다 짧은 거리를 달리기도 한다.)

 

최근 7km 언저리는 자주 달렸는데 10km 이상 달리는 빈도가 낮았다.

 

달리기 마일리지도 쌓을 겸, 오늘은 10km 이상 달리기로 마음먹고 체육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어떻게 달려야 오늘도 재미있게 운동을 마칠 수 있을까?

 

지난 4월 5일, 트레드밀에서 (애플워치 기준) 총 12km를 달리면서 그중 10km를 10km/h 속도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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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머신 10km/h 속도로 10km 달리기 / 달리기 일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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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뜻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10km 이상의 거리를 달릴 때는 페이스를 조금 늦춰서 달려 버릇했는데, 그날은 10km라는 거리를 트레드밀 10km/h 속도로 주파하고 싶었다. 10이라는 숫자가 가진 완전체(?) 같은 느낌 때문에 그렇게 정했다.

 

2024년 4월 25일, 오늘은 트레드밀 11km/h 속도로 10km를 달려보기로 했다. 10km 주파 페이스를 약간 높인 것이다. 최근 인터벌 트레이닝을 한 날 수도 적지 않게 쌓여, 그 훈련의 성과(?)를 확인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 웜업과 쿨다운을 포함해 총 12km를 다음과 같이 달렸다. 

  • 웜업: 8km/h 속도로 1km
  • 11km/h 속도로 10km
  • 쿨다운: 8km/h 속도로 1km

 

애플워치 운동 기록
2024년 4월 25일, 트레드밀에서 12km를 달렸다.
아이폰 피트니스 앱 운동 데이터
총 12km 중 10km는 11km/h 속도로 뛰었다.

 

 

트레드밀에서 시속 11로 10km를 달린 것은 처음이다

 

트레드밀에서 인터벌 트레이닝을 할 때 13km/h, 14km/h, 15km/h 속도로 달리기도 하지만 각 3분씩만 뛰기 때문에 부담감이 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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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m/h가 그보다 느린 속도이기는 해도 이 속도로 쉬지 않고 10km를 달린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위에서 언급한 지난 4월 5일, 10km/h 속도로 10km를 달렸을 때와 비교해, 11km/h 속도로 10km를 뛴 오늘은 달린 후 후유증이 조금 심한 것도 같다. 

 

운동을 마친 후 평소보다 더한 근육통이, 오후가 되자 여느 때보다 강한 피로가 느껴졌다. 

 

그렇다고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이 방식[각주:1]으로 또 달릴 만하다 생각했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방식으로 달리기를 하면, 새로운 과제(?)를 끝낸 것 같은, 나름의 희열이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인터벌 러닝을 몇 차례 더 한 후 트레드밀에서 12km/h 속도로 10km 달리기도 시도해보려 하다.

  1. 트레드밀에서 웜업과 쿨다운 구간을 제외한 10km를 같은 속도로 달리는 방식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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