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er KE33 커널형 이어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고 했던가.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코원 iAudio 7을 구입하면서 새로운 파트너를 함께 구했다. 마침 커널형 이어폰이 하나 더 있었으면 해서 Kaister KE33으로 낙점. 요즘엔 소니 MDR-Q68LW유비코 UBQ-ES103을 주로 쓰는데 여기에 새로운 친구를 데려온 셈이다.

 

 

UBQ-ES103으로 음악을 듣다가 귀가 아파지면 MDR-Q68LW로 교체, 주변의 소음이 지나치게 거슬린다 싶을 땐 KE33 투입. 참 쓸데없는 지출에 대한 정당화도 이런 정당화가 없다.

Kaister KE33.


어쨌든 새 이어폰 Kaister KE33 도착. 커널형 이어폰은 크레신 LMX-E630과 소니 MDR-EX55SL 이후로 세 번째다. 마침 지금 옆에 앞의 두 제품이 존재하지 않아 직접 비교는 당분간 미뤄야겠다. 이번엔 UBQ-ES103과 UBQ-ES303을 구입했을 때처럼 별도의 에이징 없이 바로 청음으로 들어갔다.

기본 구성품은 이어폰과 여분의 이어패드 한 쌍, 그리고 파우치.


일단 외부 소음차단은 매우 만족스럽다. 높지 않은 볼륨에도 주변의 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같이 동봉된 이중 이어패드를 끼워봤는데 이건 좀 불편하다. 기본 이어패드가 소음차단력도 충분하고 귀도 편하다.

이어폰 본체가 마치 귀마개처럼 생겼다.


절대적 음질이 아닌 취향으로 보자면 사운드는 맘에 든다. 기억을 되살려보건대 LMX-E630과 MDR-EX55SL보다 묵직하게 들린다. 저음역대가 꽤 강조된다. 사람에 따라 싫어할 수도 있지만 나로선 괜찮은 느낌이다. 악기 하나하나를 구분하는 능력도 나쁘지 않고 저렴한 가격대에 비해선 만족할만한 소리를 들려준다. 높은 음역대로 형성되는 소리에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KE33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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