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쏙 들어오고 가방에 가볍게 넣고 다닐 수 있는 노트북이 있었으면 했다. 그렇다고 딱히 절절한 사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장소에 구애됨 없이 워드작업이나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부럽고 탐났을 뿐이다. 문제는 이른바 넷북이라고 통용되는 일련의 제품 군의 종류가 너무나 다양해졌다는 것. 선택의 폭이 넓어진 장점도 있지만 또 그만큼 여러 가지를 서로 재봐야 하는 단점도 있다. 인터넷을 통해 여러 정보들을 살펴보니 사실 그 수많은 넷북들이 거의 똑 같은 CPU를 사용하는 만큼 큰 사양의 차이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문제는 가격이었다. 실제로 본 HP제품들이 디자인에 있어서 굉장히 매력적이었지만 역시 문제는 가격이었고, 국내 대기업 메이커를 달고 나온 제품들도 편리한 A/S라는 큰 장점을 내세우곤 ..
G3와 D2를 함께 써온 지도 벌써 몇 년이 되었다. G3는 정말 오래 사용해 왔는데 아직도 운동할 때는 꼭 옆에 두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녀석이다. D2는 좀 무거워서 트레이닝 복 주머니에 넣고 달리기엔 약간 무리가 따른다. 뭐, 그렇다고 D2가 무게가 심하게 나가는 녀석이란 얘긴 아니지만, 몸무게를 문제 삼지 않더라도 운동시간과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 D2는 음악만을 위한 기기가 아니어서 전원을 켜고 지난번에 듣던 음악으로 진입하기까지 적어도 두 번의 터치가 필요하다. 메뉴에서 ‘음악’ 아이콘을 고르고 음원을 직접 재생시켜야 한다. 설정에서 ‘재시작’을 해놓더라도 ‘자동시작’ 옵션이 없기 때문에 이를 단축시킬 방법은 없다. 더구나 터치방식만을 사용하는 녀석이라 한 손으로 조작하기에도 좀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고 했던가.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코원 iAudio 7을 구입하면서 새로운 파트너를 함께 구했다. 마침 커널형 이어폰이 하나 더 있었으면 해서 Kaister KE33으로 낙점. 요즘엔 소니 MDR-Q68LW와 유비코 UBQ-ES103을 주로 쓰는데 여기에 새로운 친구를 데려온 셈이다. UBQ-ES103으로 음악을 듣다가 귀가 아파지면 MDR-Q68LW로 교체, 주변의 소음이 지나치게 거슬린다 싶을 땐 KE33 투입. 참 쓸데없는 지출에 대한 정당화도 이런 정당화가 없다. 어쨌든 새 이어폰 Kaister KE33 도착. 커널형 이어폰은 크레신 LMX-E630과 소니 MDR-EX55SL 이후로 세 번째다. 마침 지금 옆에 앞의 두 제품이 존재하지 않아 직접 비교는 당분간 미뤄야겠..
USB허브가 필요해서 둘러보다가 발견한 제품. SP-M1000은 USB허브역할뿐 아니라 각종 휴대기기들도 충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물건이다. 아니 원래 충전기로만 쓸 수 있는 버전인 SP-M2000이 있으니 이 제품은 멀티충전기에 USB허브 기능이 추가되었다 말하는 게 옳겠다. 충전 가능한 기기는 휴대폰, 아이팟, MP3P, 닌텐도 DSL, PSP, PMP 등인데 그 중 휴대폰과 아이팟, MP3P, NDSL, PSP를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들이 제품에 포함되어 있다. 즉 SP-M1000 하나만 있으면 각 기기들을 멀티콘센트에 줄줄이 꽂을 필요 없다는 얘기다. 물론 이 휴대기기들을 모두 갖고 있다는 가정하에. 나로선 본래 USB허브로 사용하려고 구입한 제품이기에 충전기능은 크게 필요가 없었지만 휴대폰과 ..
다른 이들에게 빌려주었다 아직 회수하지 못한 USB메모리가 몇 개 있는 것 같다. ‘있는 것 같다’는 확신 없는 어미를 사용한 이유는 그만큼 정확하지 않아서다. USB메모리는 가격도 저렴해 급할 때 곁에 없는 경우 충동적으로 구매해 왔으니 그럴 만도 하다. 사는 것도 부담 없고 빌려주는 것도 부담 없다. 아주 중요한 자료들을 넣어놓고 자주 사용하는 것은 하나뿐. 그러니 아직 받지 못한 녀석들 외에도 속이 빈 채 놀고 있는 메모리 또한 집안 구석 어딘가에 있을 법하다. 아이리버 도미노(Iriver Domino) USB메모리를 구입한 것 역시 그다지 큰 동기는 없었다. 빌려주고 받지 못한 것들이야 잊은 셈 치고 지금 쓰는 메모리는 1G짜리 뿐이라 조금 큰 용량이 필요했을 뿐이고 그 때 이 제품이 눈에 띄었을..
하쿠바 SD메모리카드 케이스 Hakuba Clear Media Case SD 전에 쓰던 디지웍스 4기가짜리 녀석은 하나를 넣고 다닐 수 있는 메모리카드 케이스가 제품에 포함되어 있어(내 기억이 맞다면...) 가지고 다니는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구입한 카드들은 케이스가 없다. 그래서 메모리카드 케이스 하나 구입. SD규격의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제품들을 찾아보다 하쿠바에서 만든 케이스를 발견했다. 가지고 있는 SD카드는 네 개지만 그 중 하나는 아예 쓰질 않고(쓰지 못한다. 디카에 기본 장착되어있던 128메가짜리…), 나머지 두 녀석은 기기에 들어가 있으니 두 개정도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면 충분했다. 그리고 휴대가 용이하게 도톰한 것보다는 평평할 것. 하쿠바 Clear Media Case 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