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하는 날, 꼭 달려야 하는 거리 조깅을 하는 날이면, 적어도 이 정도는 달리리라 마음 먹는 거리가 있다. 내 경우 그 거리는 6km다. 맥북 넘버스(Numbers) 시트에 남긴 달리기 기록을 보니 대략 8월부터 이런 기준을 가지고 달렸던 것 같다. 2023년 7월, 총 열 두 번의 달리기 중 6km가 안 되는 거리를 달린 횟수가 네 번이다. 8월에는 총 열 네 번의 달리기 중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6km 이상의 거리를 달렸다. 9월과 10월에는 6km와 10km 이상의 거리(10km에서 15km까지)를 번갈아 달렸다. 11월 초, 코로나19에서 회복되어 달리기를 재개할 때 4km, 5km 등 조깅 거리를 조금씩 늘리던 시기를 제외하면, 9월부터 12월인 지금까지 6km보다 덜 달린 날은 없었다. ..
애플워치와 아이폰 운동 데이터 중 칼로리 소모량 살펴보기 애플워치와 아이폰이 알려주는 운동 데이터를 자주 본다. 데이터가 쌓이면 운동을 하면서 내 몸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달리기로 인한 체중 변화,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라는 글에서 썼듯, 내 몸무게는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약 78kg에서 72kg으로 감소했다. 11월인 지금은, 73kg 정도의 체중에 머물러있다. (운동 후에는 72kg까지 떨어지고, 배부른 식사 후에는 74kg까지 올라간다.) 체중 변화는 칼로리 소모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달리는 거리를 천천히 늘리면서 내 신체는 점차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해왔을 것이다. 같은 시기 식사량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섭취하는 열량이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칼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