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하는 날, 꼭 달려야 하는 거리 조깅을 하는 날이면, 적어도 이 정도는 달리리라 마음 먹는 거리가 있다. 내 경우 그 거리는 6km다. 맥북 넘버스(Numbers) 시트에 남긴 달리기 기록을 보니 대략 8월부터 이런 기준을 가지고 달렸던 것 같다. 2023년 7월, 총 열 두 번의 달리기 중 6km가 안 되는 거리를 달린 횟수가 네 번이다. 8월에는 총 열 네 번의 달리기 중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6km 이상의 거리를 달렸다. 9월과 10월에는 6km와 10km 이상의 거리(10km에서 15km까지)를 번갈아 달렸다. 11월 초, 코로나19에서 회복되어 달리기를 재개할 때 4km, 5km 등 조깅 거리를 조금씩 늘리던 시기를 제외하면, 9월부터 12월인 지금까지 6km보다 덜 달린 날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