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는 않고 구입만 하는, 모순된 책 애호가(?) 최근 몇 년간, 읽은 책보다 구입한 책 권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책 읽기라는 취미 대신 책 구매라는 취미에 심취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적 허영은 적어도 전과 같거나 오히려 커져가는데, 그런 허영심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게으른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도서 구매를 멈추기가 참 어렵다. 책을 많이 구매해보니 (여전히 실패하는 경우도 있지만) 좋은 책을 알아보는 안목만은 좋아지고 있다(고 믿는다)! 읽으면 좋을(!) 책들이 시중에 계속 나오고 있어, 책 구매 취미를 그만두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책 과소비'를 줄이기 위해 생각해 낸 방법이 있긴 하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서점인 ‘알라딘'에서, 일단 관심이 생긴 책을 장바구니에 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