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팝밴드를 꿈꾸며 도쿄로 상경한 순수청년 네기시 소이치. 그러나 대학 졸업 후 그가 몸담게 된 밴드는 어찌된 일인지 과격한 사운드 위에 죽음과 섹스를 부르짖는 데쓰메탈 밴드,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DMC)다. 네기시는 DMC의 프론트맨 크라우저 2세로,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통해 이미 열혈 추종자들을 거느린 인디씬의 스타가 되었다. 여전히 팝밴드를 향한 꿈만은 포기하지 않은 네기시지만 천재적인 무대매너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타연주, 그리고 데쓰메탈과 DMC에 미쳐있는 기획사의 여사장 덕분에 그의 희망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더구나 학창시절 좋아했던 아이카와와의 재회는 그가 처한 상황을 더욱 곤란하게 만든다. 비슷한 음악취향으로 인해 가까운 사이가 되었던 그녀에게 자신이 악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