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ve Instruments Audio Kontrol 1 구입

Native Instruments사의 오디오 인터페이스 Audio Kontrol 1 (AK1)

가끔 기타연주를 녹음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과감히 지른 오디오 인터페이스다. 기존에 녹음할 때는 사운드카드에 직접 라인인으로 연결했기 때문에 레이턴시는 말할 것도 없었거니와, 노이즈도 엄청나서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하나쯤은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AK1을 구입하게 되었지만, 그간 여러 제품들 사이에서 참 많은 갈등을 했더랬다. 언제나 그 놈의 욕심이 문제다.

 


처음에는 10만원대의 Line6사의 TonePort UX1을 고려했다가 성능은 좋지만 드라이버가 불안정하다는 얘기가 많아서 비슷한 가격의 M-Audio사의 FastTrack USB로 관심을 옮겼고, 이 제품을 찾으러 돌아다녀봤지만 대부분 품절. 그래서 한참을 망설이다 이왕 사는 거 좀 더 상위모델을 보자고 결심, 20만원대의 FastTrack Pro를 염두에 뒀으나 여기에 몇 만원만 더 얹으면 AK1을 구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욕심이 커져갔다.

우리나라에는 양 제품을 비교해가며 도움을 받을 만한 리뷰가 없어서 해외 악기 사이트들에서 관련정보를 찾아봤는데, FastTrack Pro보다 AK1의 평들이 대체로 좀 더 좋았다. 물론 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함께 딸려오는 번들 프로그램들(특히 Guitar Combos가 기대된다)도 좋다는 평들이 많았고, 그래서 마침내는 이 Audio Kontrol 1을 구입하게 된 것이다. (번들 프로그램으로는 Cubase LE와 Xpress Keyboard, Traktor 3 LE, 그리고 아까 말한 Guitar Combos가 포함되어 있다)

어차피 기타녹음용으로만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컨덴서 마이크를 지원하는 팬텀파워는 그다지 필요없었지만, 혹시 나중에 생각이 변할지도 모르잖나. 노래방에서 연습 많이 한 후 보컬 녹음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지.

생각만 했는데도 기분 좋은 상상은 아니다... 으,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박스는 큼직하다. 반면에 제품 자체는 작은 느낌. 하지만 무게는 꽤 나간다. 플라스틱의 가벼운 느낌이 덜해서 그나마 다행. 원래 좀 묵직한 걸 좋아한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생겼으니...

그것은 바로 번들 프로그램들이 모두 DVD에 담겨져 있는데 내 컴퓨터에는 DVD롬이 없다는 사실. 즉 지금 당장은 이 모든 것이 그림의 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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