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킨 락스타 (Belkin Rockstar)

음악을 듣다 보면 때때로 마주치는 멋진 순간을 소중한 어떤 이와 함께 나누고 싶을 때가 있다. 가령 필립 안젤모(Philip Anselmo)와 다임백 대럴(Dimebag Darrel)의 주고 받는 프레이즈가 소름 끼치는 ‘Cemetery Gates’의 후주부분이라든지,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멜로디를 가진 스노우 패트롤(Snow Patrol)의 ‘Crack The Shutters’를 들을 때, 혹은 제목 그대로 듣는 이를 위로하는 김사랑의 ‘위로’를 듣는 순간들 말이다.


벨킨(Belkin)사의 락스타(Rockstar)는 그런 리스너의 소망을 들어줄 간단한 기기다. 하나의 mp3p로 최대 다섯 명이 동시에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두 개의 연결부위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은 든다.



전파상의 Y잭으로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귀여운 디자인으로 고급화시킨 제품이다. 다소 높게 느껴지는 가격은 바로 그 디자인과 브랜드 값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는 말은 있으나 예쁘장한 벨킨의 락스타는 딱 그 전파상의 Y잭만큼의 기능을 한다. 보기 좋은 것은 그저 보기 좋은 것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는 것. 앞서 말한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음악을 들을 경우 외에, 음악을 분석하고 카피하는 아마추어 밴드들에게도 좋은 기능을 하지 않을까 싶다. 합주 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을 함께 들으며 사운드를 분석하는 밴드 멤버들. 상상만 해도 왠지 무대에 설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다.

산뜻한 디자인 외에 그다지 언급할 사항은 없다. 다만 잭을 연결하는 부위가 조금 뻑뻑하다는 점은 약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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