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일지 41
2024년 4월 13일
실내 달리기 (약) 7km
트레드밀 45분 인터벌 러닝
지난 2월부터 트레드밀에서 인터벌 트레이닝을 종종 해왔다. 인터벌 프로그램을 짤 때 아래 자료를 참고했다.
- 첫 인터벌 러닝 때에는, Runner’s World의 ‘A beginner's guide to interval training’이라는 글을,
-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러닝BK의 영상, ‘엘리트 선수가 알려주는 런닝머신 인터벌 훈련법 - 10km목표 60분에서 35분까지 - Treadmill Interval workout for 10k’를 참고했다.
2024.03.02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런닝 머신에서 30분 인터벌 트레이닝 / 달리기 일지 33
2024.03.14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런닝머신 40분 인터벌 러닝, 인터벌 훈련 프로그램 변경 / 달리기 일지 35
근래에는 위 ‘엘리트 선수가 알려주는 런닝머신 인터벌 훈련법 - 10km목표 60분에서 35분까지 - Treadmill Interval workout for 10k’ 영상 중 ‘10km 45분 도전' 프로그램을 따라하고 있다. (10km를 45분에 달리기 위해 선택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프로그램 속 트레드밀 15km/h 속도로 3분 달리기는 할 수 있을 것 같아 해본 것이다.)
영상에서는 트레드밀 속도를 시속 13부터 15까지 올리고 총 7세트를 하라고 되어있다. 그러나 나는 체력의 한계를 느껴 시속 13에서 14까지 총 6세트를 하고 있었다. (15km/h 속도로 3분 달리기는 쉽지 않았다…)
2024년 4월 13일, 오늘은 시속 15로 달리는 일곱 번째 세트를 추가하여, 위 영상 속 ‘10km 45분 도전' 인터벌 프로그램을 가급적 그대로 실행해보고자 했다. 다음과 같이 달렸다.
- 웜업 8km/h 속도로 5분
- 13km/h 속도로 3분 + 8km/h 속도로 2분 / 5세트
- 14km/h 속도로 3분 + 8km/h 속도로 2분 / 1세트
- 15km/h 속도로 3분 + 8km/h 속도로 2분 / 1세트
- 쿨다운 8km/h 속도로 5분
이렇게 달리니 45분 동안 애플워치 기준 7.72km를 뛴 것으로 기록되었다.
트레드밀 15km/h 속도 3분 달리기는 현재 내 한계일까?
사실 시속 15로 달린 마지막 세트는 쉽지 않았다.
달리던 순간이야 다치지 않기 위해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15km/h로 달리던 3분이 거의 다 되어 가면서 머리가 멍해지고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제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달리기를 한 후에도 머리에 안개가 낀 것 같은 ‘브레인 포그(Brain Fog)’ 현상을 느꼈다. (원래 달리기를 한 후에는 머릿속 안개가 걷히듯 개운해 질 때가 많았다.) 앞서 말했듯이 그 원인이 잠을 푹 자지 못해서인지, 그 상태에서 조금 무리한 운동(인터벌 러닝 마지막 세트)을 해서인지, 아니면 잠과 상관없이 단지 운동 때문인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다.
인터벌 여섯 세트 후 15km/h 속도 3분 달리기가 현재 내 체력을 가늠할 수 있는 한계선일까? 잠을 푹 잔 날, 다시 시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