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영화 속 요괴들만큼이나 뭔가 요상한 영화다. 원작자의 거대한 이름값으로 볼 때, 이 영화는 분명 제작비가 액수 그대로 화면에 구체화되는 실감나는 프로젝트가 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성된 는 어딘가 빈 구석이 많아 보이기 때문이다. 조악한 CG는 둘째 치고라도 TV판 (혹은 아주 먼 옛날의 )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괴수(요괴)의 코스튬은 관객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건 작품의 방향자체가 애초에 수용자의 기대와 달랐던 것이 아닌가 한다. 사뭇 심각해질 수 있는 영화의 설정을 밝게 이끌고자 했던 도로로(시바사키 코우)의 캐릭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영화 는 절반의 어설픔을 아예 코미디로 대체하는 전략을 취하는데, 주인공 햐키마루(츠마부키 사토시)가 요괴퇴치 퍼레이드를 선보이는 영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