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덩치만 크고 머리 쓸 줄 모르는 멍청한 캐릭터로 전락했던 세이버투스(리브 슈라이버)가 울버린(휴 잭맨)과 애증이 섞인 라이벌이 되어 돌아왔다. 영화는 시리즈 2편에 등장했던 스트라이커 대령을 극의 대척점에 놓고 또 하나의 인기 캐릭터 사이클롭스마저 간간이 등장시키며 자신이 이전 시리즈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온 완전히 새로운 얘기가 아님을 상기시킨다. 이내 영화는 인간의 육체와 CGI가 충돌하는 격전의 무대가 된다. 울버린의 아다만티움 손등뼈는 기존 시리즈에서의 그것에 비해 더욱 크고 빛나며 단단해 보인다. 개빈 후드는 이 성공적인 시리즈의 외전을 쉬지 않고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해내는 짐승들의 근육질 액션 판타지로 그려냈다. 영화는 다른 무엇보다 크고, 빠르고, 강한 남성들의 액션을 포착하는 데 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