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9일. 8km를 달렸다. 53분 걸렸다. 이 거리를 달린 것은 처음이다. 나는 그날 그날 몇 km를 달려야지 같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뛰지는 않는다. 대략적인 거리를 염두에 두긴 하지만 대개 몸과 마음 상태에 따라 덜 뛰기도 하고 더 뛰기도 한다. 예를 들어 최근 몇 주 동안 내 애플 워치 피트니스 앱 ‘실외 달리기’ 항목은 5.5km의 거리가 목표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최소한 뛰었으면 하는 거리이지 최종 목표는 아니다. 오늘은 조금 다른 마음가짐으로 나갔다. 8km를 달렸다는 글을 쓰기 위해 뛰었다. 글쓰기의 순기능이라 여기고 싶다. 최근 최대산소섭취량(VO₂ Max)에 관심이 생겼다. 이 수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도 찾아보곤 한다. 달리기 능력을 높이고 싶기도 하고 평상시 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