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일본, 도쿄인근의 타마(多摩)언덕. 이곳에서는 지금 인간들의 거주지역을 확장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이른바 ‘타마뉴타운’ 개발계획이 바로 그것이다. 이 지역의 원래 주인인 너구리들은 자신들의 생활터전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급기야 그들의 전통의 비기인 변신술을 이용해 인간과의 대결을 선포하는데... 다카하타 이사오의 너구리들은 결국 변신술을 꺼내들고야 말았다. 요즘 한창 잘 나가는 오토봇이나 디셉티콘의 변신도 그들 앞에서는 한낱 어린아이같은 재롱에 불과할 것이다. 인간은 물론이고 여우나 토끼같은 동물, 50인분의 밥이라도 안칠 수 있는 커다란 솥, 앙증맞은 불상, 다양한 요괴로도 변신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을 목격한다면 무시무시한 메가트론도 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