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마이 앤트 메리(My Aunt Mary)의 음악은 항상 '청량감'이라는 단어와 함께 떠올려진다. '맑고 시원한' 그 느낌은 언뜻 세련된 팝 사운드와도 통하고 통쾌한 락의 질주감과도 연결되곤 했다. 더불어 그들의 음악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그 풍부하고 예민한 감수성이었다. 밴드의 프론트맨이었던 정순용의 솔로 프로젝트인 토마스 쿡(Thomas Cook)의 음악에서도 그 감수성은 어김없이 살아있다. 아니, 극대화되었다. Thomas Cook Journey (2011) 01. 솔직하게 02. 아무 것도 아닌 나 03. 집으로 오는 길 04. 노래할 때 05. 청춘 06. 불면 07. 폭풍 속으로 08. 꿈 토마스 쿡의 두 번째 앨범인 [Journey]는 한 곡도 버릴 게 없는 앨범이라는 수식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