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일지 22 2023년 12월 20일 실내 달리기 8km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것 같다 지난 12월 17일 일요일,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기온을 고려해 무려 네 겹의 옷을 입고 조깅을 하러 나섰다. 어느새 겨울 달리기 복장의 일부가 된 비니와 마스크도 착용했다. 운동은 오래가지 못했다. 약 400미터를 달린 후 집으로 되돌아왔다. 간밤에 눈이 왔는데, 당연하게도 길 곳곳이 얼어 발을 잘못 디뎠다가는 쉬이 미끄러질 것 같았다. 잠깐 뛰는 동안 방어막(?) 없이 노출된 얼굴 부위에 닿는 차가운 공기도 영 부담스러웠다. 아이폰 날씨 앱이 그로부터 약 1주일 동안 영상의 날씨는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 기간 동안 조깅을 어떻게 해야 할까? 기온이 잠깐 영상으로 올라간다고 해도 이런 상황은 남은 겨..
2023년 7월 19일. 8km를 달렸다. 53분 걸렸다. 이 거리를 달린 것은 처음이다. 나는 그날 그날 몇 km를 달려야지 같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뛰지는 않는다. 대략적인 거리를 염두에 두긴 하지만 대개 몸과 마음 상태에 따라 덜 뛰기도 하고 더 뛰기도 한다. 예를 들어 최근 몇 주 동안 내 애플 워치 피트니스 앱 ‘실외 달리기’ 항목은 5.5km의 거리가 목표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최소한 뛰었으면 하는 거리이지 최종 목표는 아니다. 오늘은 조금 다른 마음가짐으로 나갔다. 8km를 달렸다는 글을 쓰기 위해 뛰었다. 글쓰기의 순기능이라 여기고 싶다. 최근 최대산소섭취량(VO₂ Max)에 관심이 생겼다. 이 수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도 찾아보곤 한다. 달리기 능력을 높이고 싶기도 하고 평상시 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