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7년 겨울, 북부 이탈리아의 어느 외딴 수도원. 노년의 수도사는 젊은 시절의 자신이 그곳에서 겪었던 끔찍한 일화를 회상한다. 젊은 수도사 아드소(크리스찬 슬레이터)와 그의 스승 윌리엄(숀 코너리)은, 프란체스코파와 교황 측 간의 청빈에 관한 논쟁을 풀 만남을 위해 이 수도원에 온다. 이 둘은 다른 이들에 비해 먼저 수도원에 도착하지만, 그 때문에 요한계시록의 내용과 관련하여 수도사들이 하나 둘 죽어 나가는 현장을 보게 된다. 과연 이 것은 종말이 가까이 왔다는 신의 계시일까, 아니면 신의 사랑을 질투하는 악마의 소행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이 수도원 내의 누군가가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것일까. 윌리엄과 아드소의 추리에도 불구하고 살인사건은 계속된다. 움베르토 에코의 방대한 중세의 기록이 영화로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