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대했던 아이패드2 의 활용방안을 잠시 정리해 보자. - 무선 키보드도 구입한 만큼 휴대성 높은 글쓰기 디바이스로 활용해 볼 수 있겠고, - Podcast와 각종 앱을 통해 외국어학습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다. - 앱스토어를 통해 영어 원서와 오디오북을 구입해 아이패드2를 전자책리더로 쓸 수 있고, - Garageband, forScore 등의 앱으로 한동안 손 놨던 기타를 다시 가지고 놀 예정이며, - 또 하나, 간혹 서점이나 신문가판대에서 구입해 읽었던 씨네21을 아이패드2 내에서 직접 구입해 읽을 수 있겠다. 이 정도. 글쓰기 디바이스로서의 아이패드 블로그 뿐 아니라 잠깐의 생각을 남기는 일기 정도의 글쓰기도 염두에 두고 있다. 글쓰기용 도구로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것보다 아이패드와 무선..
애플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기기 외에도 엄청난 소비를 부추기는 애플리케이션 시장과 애플의 상술에 놀랄 때가 있다. 앱스토어에서 본인의 필요에 딱 부합하는 적절한 앱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구입 후 활용성이 떨어져 사용하지 않게 되는 앱도 많다. 그럴 때마다 나 역시 합리적 소비와는 동떨어져 애플의 계략(?)에 놀아나는구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블릿 아이패드2 구입을 부추기는 건 역시 앱스토어의 마력이다. 일단 방대한 앱스토어에 매료되었다면 iOS가 아닌 다른 운영체제의 태블릿에 눈길을 주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앱스토어와 결합된 아이패드는 경쟁사 태블릿 제품들의 하드웨어를 수식하는 수치상의 이점들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물론 광활한 앱스토어를 항해하다 보면 그럴듯하게 치장은 했으나 써보면 쓸모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