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 머신 11km 달리기, 달리는 거리 늘리기 / 달리기 일지 27

달리기 일지 27

2024년 1월 15일

실내 달리기 11km

 

트레드밀에서 11km를 달렸다

 

달리는 거리를 다시 조금씩 늘리고 있다. 적어도 전에 달린 적 있는 15km까지는 달려볼 생각이다. 

 

2023.10.06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첫 15km 달리기 완료! 달리는 최대 거리를 12km에서 15km로 늘렸다 / 2023년 10월 6일 / 달리기 일지 14

 

첫 15km 달리기 완료! 달리는 최대 거리를 12km에서 15km로 늘렸다 / 2023년 10월 6일 / 달리기 일지 14

처음으로 15km를 달렸다 지난 9월 15일부터 적용한 운동 루틴에 따라, 그동안 6km와 12km의 거리를 각각 사흘에 한 번 씩 달렸다. 매번 계획대로 행한 것은 아니고 6km 달리기를 빼먹고 휴식을 취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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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5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두 번째 15km 달리기 / 2023년 10월 15일 / 달리기 일지 15

 

두 번째 15km 달리기 / 2023년 10월 15일 / 달리기 일지 15

맥주와 달리기, ‘달리기 일지 14’ 이후 조깅 술은 가끔 맥주만 마신다. 예전에는 소주, 와인, 막걸리, 백주 등도 피치 못하게 마실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마시지 않는다. 맥주는 좋아한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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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레드밀에서 처음으로 11km를 달렸다. 앞으로 10km 달리기를 기준으로 삼고 일주일에 한 두 차례 그 전 주보다 조금 더 긴 거리를 뛰어보려 한다. 

 

최근에는 대략 이틀에 한 번 달리고 있으니, 오늘 11km를 달렸으면 모레는 다시 10km, 그글피에는 11km 혹은 그보다 조금 더 긴 거리를 달리는 식이다. 다음주에는 마찬가지로 10km로부터 출발해(?) 한 두 번 12km 내지 13km를 달리면 된다.

 

운동 데이터
2024년 1월 15일, 트레드밀 11km 달리기 운동 데이터

 

오늘은 이렇게 달렸다.

  • 걷기
  • 8km/h 속도로 1km
  • 9km/h 속도로 9km
  • 12km/h 속도로 1km
  • 걷기

 

오늘 운동 데이터를 봤을 때 흥미로운 것은, 8km/h 속도로 달릴 때와 9km/h 속도로 달릴 때 페이스 차이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스플릿 데이터를 보고 혹시 내가 트레드밀 속도를 9km/h로 설정하는 것을 잊고 8km/h 속도로 10km 구간까지 죽 달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8km/h에서 9km/h로 속도를 올린 기억은 흐릿하지만, 마지막 1km에서 12km/h 속도로 올릴 때 직전 속도가 9km/h였던 것은 기억난다. 그렇다면 9km/h 속도로 달린 것이 분명할 텐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애플워치가 달리는 속도를 측정할 때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궁금하다. 평균 심박수나 팔을 흔드는 횟수 같은 게 반영되어 계산되는 것일까?

 

 

오늘은 마지막 1km를 달릴 때 음악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지난 ‘달리기 일지 26’에, ‘음악은 런닝 머신 달리기 초중반 외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썼는데, 이를 번복해야겠다. 오늘 10km부터 11km 구간은 음악 덕분에 덜 힘들게 뛸 수 있었다. 

 

2024.01.14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런닝 머신 10km 달리기는 왜 더 지루할까? / 달리기 일지 26

 

런닝 머신 10km 달리기는 왜 더 지루할까? / 달리기 일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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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달리기 중반까지는 팟캐스트를 들으며 달렸다. 대략 8km에서 9km 구간 즈음 지루함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었다. 

 

스스로 돌아보건대 지루함은 항상 이 구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날 달리기로 한 목표 거리의 후반이 되면 심리적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 예를 들어 7km를 달리기로 했으면 6km 전후 즈음, 10km를 달리려고 마음 먹은 날에는 9km 전후 그렇게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오늘은 11km를 달리고자 해서인지 10km 전 즈음 지루함이 나타났다. (‘지루함’이라 썼지만 ‘그만 달리고 싶은 마음’이라 표현하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팟캐스트를 들으며 달리다 이때 음악으로 변경했다.

 

애플워치에 만들어 놓고 실외 달리기를 할 때 종종 들었던 ‘달리기'라 이름 지은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했다. 이 플레이리스트에는 여러 장르의 노래가 들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육체적, 심리적으로 약간 힘에 부칠 때는 빠른 템포의 헤비메탈 곡을 듣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눌러 플레이리스트 속 노래들을 랜덤하게 넘기다 그런 곡을 찾았다. 밴드 유럽(Europe)의 2009년 앨범, “Last Look at Eden” 수록곡 ‘The Beast’가 나오자 왠지 모를 힘이 나면서 '그만 달리고 싶은 마음'이 조금 수그러들었다. 

 

(유튜브) The Beast (Live at Itunes Festival 2010) / europethebandtv

 

‘The Beast’는 한때 굉장히 자주 들었던 노래다. 달리기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는 팟캐스트든 음악이든 내 취향에 맞으면서도 ‘신선한’ 무언가를 들어야 하는 것일까? 오랜만에 들어 새로운 기분이 들게 하는 노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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