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SE 수영할 때 '수중 잠금' 수동으로 켜기

수영장에 쉬는 시간이 있었나?

 

수영을 한창 하고 있는데 호루라기 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주위를 둘러봤는데 아무 일도 없는 것 같다. 조금 더 수영을 하다 뭔가 찜찜해 다시 주변을 보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물 밖으로 나가기 시작한다.

 

영문도 모른채 나도 레인 밖으로 올라갔다. 물속에 남아있던 사람들도 모두 물 밖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수영장에서 1시간 수영에 10분 휴식을 취하는 규정이 있었다. 예전에 수영을 할 때는 몰랐던 사실이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험 많은 수영인은 스스로 체력 안배를 할 줄 알겠지만 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의 몸 상태를 그때그때 파악하지 못하고 무리할 수도 있으니까. (나도 수영을 하다 다리에 쥐가 난 적이 아주 가끔 있었던 것 같다.)

 

 

애플워치 운동 앱 사용 중 '수중 잠금' 수동으로 켜기

 

나는 애플워치SE를 사용 중이다. 달리기와 실내 사이클링을 할 때처럼 수영을 할 때도 애플워치 ‘운동’ 앱을 켜고 운동 상황을 기록한다. 그렇게 하면 아이폰 ‘피트니스’ 앱을 통해 운동 데이터, 즉 수영한 거리, 소모 열량, 평균 심박수 등을 알 수 있어 운동 현황을 이해하기 편리하다. 

 

물속에 들어가기 전 ‘운동’ 앱에서 ‘수영(수영장)’을 누르면 운동 데이터가 기록됨과 동시에 ‘수중 잠금’ 기능이 켜진다. ‘수중 잠금’은 물속에서 의도치 않은 터치로 인해 애플워치가 실수로 작동되는 것을 방지하고, 해제될 때 스피커의 물기를 빼 주는 역할을 한다.

 

휘슬 소리와 함께 수영을 멈추고 물 밖에서 휴식을 취할 때 애플워치 ‘운동’ 앱의 운동 기록도 멈춰야했다. 그러려면 ‘수중 잠금’을 해제하고 운동 앱에서 ‘일시 정지’를 누르면 된다. 수영을 재개할 때는 말 그대로 ‘재개’를 눌러 운동 기록을 이어간다. 

 

‘수중 잠금’을 어떻게 해제하는지는 애플워치를 이리저리 만져보다 알았다. 애플워치 측면에 있는 디지털 크라운(Digital Crown)을 길게 누르면 된다.

 

또 다른 호각 소리가 들리며 휴식 시간이 끝났다. 이제 물에 들어가면 된다. 애플워치 ‘운동’ 앱에서 ‘재개’를 누른다.

 

그런데 ‘수중 잠금’을 수동으로 다시 켜려면 어떻게 해야 했지? 애플워치를 수영할 때 사용한 것이 오래전 일이라 잘 기억나지 않았다. 

 

애플워치 화면을 스와이프도 해보고 디지털 크라운을 이리저리 만져보기도 했는데 찾지 못했다. 오랜만에 수영장에 간 첫날에는 그렇게 휴식 시간 후 ‘수중 잠금’을 켜지 못하고 운동을 이어갔다. 

 

‘수중 잠금’을 수동으로 켜는 법은 나중에 알았다. 

 

애플워치의 디지털 크라운 아래에 있는 측면 버튼(사이드 버튼)을 누르면 ‘제어 센터’ 화면이 뜨는데, 거기서 ‘수중 잠금’을 켤 수 있다.

 

 

 

애플워치 측면 버튼
애플워치SE. 측면 버튼은 디지털 크라운 아래에 있는 버튼의 명칭이다.
애플워치 제어 센터
측면 버튼을 누르면 ‘제어 센터’ 화면이 나온다. 물방울 모양의 아이콘이 ‘수중 잠금’을 켤 수 있는 버튼이다.
수중 잠금 해제
수영장 휴식 시간에 ‘운동’ 앱 기록을 멈췄다가 재개할 때 ‘수중 잠금’을 수동으로 켤 필요가 있었다. ‘수중 잠금’ 해제는 디지털 크라운을 길게 누르면 된다.

 

watchOS가 버전 업 되면서 제어 센터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바뀐 것 같다. 오랜만에 수영을 하니 ‘수중 잠금’을 수동으로 끄는 방법도 헷갈렸는데 이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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