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내 문서 판독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어렸을 때부터 텍스트를 읽고 요약이나 이런 걸 잘 못했던 것 같다. 독서라는 것이 하면 할수록 그 능력이 향상된다고 봤을 때 아무래도 그 원인은 턱없이 부족한 독서량일 것이다. 그래도 대학교 시절 도서관은 참 좋아했다. 일일이 읽지는 않았어도 왠지 책 냄새 가득한 그곳엘 가면 저절로 지혜가 깨우쳐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곧 착각 혹은 어설픈 자기위안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사실 책 몇 권을 골라놓고 앉으면 시간이 잘도 흘렀다는 사실이다. 졸린 눈으로 책상 앞에 앉아 간이베개로 쓰지 않았던 게 다행이다. 어쨌든 책에 대해 넘치진 않아도 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 한 예로 아무리 편리한 도구들이 많이 나와도 휴대용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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