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테크니카 (Audio-Technica) ATH-EQ300M 헤드폰

AUDIO-TECHNICA ATH-EQ300M

 

요즘 내 귀에 항시 꽂혀있는 녀석은 UBQ-ES103이다. 소음도 차단하며 밖에서 음악 듣기 좋은 커널형 이어폰을 몇 개 사 두긴 했지만 착용시 귀가 불편하기도 하고 간혹 선을 건드릴 때면 느껴지는 마찰음이 꺼림칙하기도 해 자주 사용하진 않는다. 반면에 UBQ-ES103은 무난한 성능에 가격도 착한 이어폰이라 부담 없이 막(!) 쓰고 있다.

Audio-Technica ATH-EQ300M.


다만 이어폰을 계속 귀에 꼽고 있자니 간혹 통증이 느껴진다. 하긴 그 조그만 구멍에 오랜 시간 뭔가를 걸쳐놓고 있으니 안 아픈 게 오히려 이상할 법 하다. 헤드폰으로 소니 MDR-Q68LW가 있지만 조금 무거운 감이 있어 잘 가지고 나가지 않는다.



가볍고 저렴하면서도 깔끔한 아웃도어용 헤드폰이 없을까 둘러보다 오디오 테크니카의 ATH-EQ300M을 발견했다. 사실 저렴한 가격만큼 풍부한 재생력을 가진 제품이라 기대하긴 어렵지만 무엇보다 깔끔한 색상과 디자인, 그리고 작은 크기에 끌렸다.

ATH-EQ300M White.
ATH-EQ300M Black.


소리로 보자면 MDR-Q68LW와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사운드에 민감한 이들은 이를 쉽게 구분해낼 수 있겠으나 일반 유저들은 두 제품의 가격 차만큼의 퀄리티 차이는 실감하기 어려우리라 생각한다. ATH-EQ300M은 가격에 비해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소리를 들려준다.

ATH-EQ300M 화이트와 블랙. 벨킨 락스타와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뛰어난 성능을 기대하긴 어려운 ATH-EQ300M의 최대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그 단순한 생김새에 있다. 개인적으로 화려한 색상이나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는데 ATH-EQ300M이 딱 그런 취향을 충족시켜주는 외모를 가졌다. 함께 구입한 화이트와 블랙 모두 가지고 있는 어떤 기기들과 조합해도 잘 어울린다. 패션 아이템으로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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