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GPS)에 음악 넣기,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만으로 지루하지 않게 달리기 (1)

조깅하러 나갈 때 이것 저것 챙길 필요 있을까? 애플워치와 블루투스 이어폰만 가지고 달리기

 

한창 더웠던 올해 8월 초까지 나는 작은 운동용 백팩을 하나 메고 뛰었다. 거기엔 아이폰, 보온보냉 텀블러가 들어있었다.

 

오른쪽은 평상시 사용하는 백팩 중 하나. 왼쪽이 달리러 나갈 때 메던 작은 백팩이다. 올해 8월까지 여기에 아이폰과 텀블러를 넣고 달렸다.

 

어느 날, 아침인데도 기온과 습도가 너무 높아 선뜻 나가 달리기가 꺼려졌다. 소지품을 줄여 몸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져야 달리기가 약간이나마 수월해지겠다 싶어 아이폰, 텀블러, 그것들을 담은 작은 백팩 모두 집에 두고 달려보았다. 땀을 닦을 손수건 한장, 애플워치 SE(GPS)와 블루투스 이어폰(자브라(Jabra) 엘리트 7 액티브 이어버드)만 가지고 나갔다.

 

등에 뭔가 메지 않고 달리니 (과장을 조금 보태) 새로운 세상이었다. 

 

전에는 달리기를 마치면 그 작은 백팩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곤 했다. 이제 그 가방이 없으니 등이 덜 더웠다. 달릴 때 등이 공기와 접촉해 상대적으로 시원하게 느껴졌다.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이 있어 얼음물을 담은 텀블러를 가지고 나가지 않으면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것도 기우였다. 내가 8월 초 달리던 거리인 6km 정도는 아무리 더워도 물 없어 버틸 수 있었다. (날씨가 서늘해 진 덕도 있겠지만 12km까지 달리는 지금도 물 없이 충분히 한번에 달린다. 단, 달리기 전 적당한 수분 보충을 해준다.)

 

애플워치 SE와 자브라(Jabra) 엘리트 7 액티브 이어버드. 8월 초부터, 손수건과 함께 이 두 아이템만 가지고 달린다.

 

 

지루하지 않게 달리기 위한 작업 (1) 애플워치에 음악 넣기

 

아이폰을 백팩에 넣고 달릴 때는 애플워치에 컨텐츠를 넣을 필요가 없었다. 아이폰에 이미 음악과 팟캐스트가 담겨 있으니까. 

 

애플워치와 블루투스 이어버드만 가지고 나가게 되니 애플워치에 이것 저것 담을 필요가 생겼다. 

 

내 애플워치 SE는 셀룰러 모델이 아닌 GPS 모델이므로 원거리에서 아이폰을 제어할 수 없다.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에서 음악과 팟캐스트를 들으려면 해당 컨텐츠를 미리 애플워치에 다운로드해두어야 한다.

 

우선 음악을 넣기 시작했다.

 

 

애플워치에 음악을 넣어보자

 

아이폰에 담긴 음악을 애플워치에 넣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약간(?)의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아이폰에서:

  • 아이폰에서 ‘Watch’ 앱 실행. 
  • ‘음악(Music)’을 선택.
  • 아래쪽 ‘플레이리스트 및 앨범(PLAYLISTS & ALBUMS)'의 ‘음악 추가(Add Music)’ 메뉴를 터치하면 아이폰 ‘음악' 앱의 ‘보관함(Library)’이 뜬다. (나는 상단의 ‘자동으로 추가(AUTOMATICALLY ADD’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내가 듣고 싶은 앨범 혹은 플레이리스트를 수동으로 제어하고 싶을 뿐이다.)
  • 애플워치에 넣고 싶은 앨범 혹은 플레이리스트를 선택한다. 
  • 앨범 혹은 플레이리스트 화면으로 넘어가면 오른쪽 상단, 더하기 아이콘(+)을 누른다. 
  • (애플워치 앱이 약간 불안정한지 ‘음악 추가(Add Music)' 작업을 실행했을 때 하단 ‘플레이리스트 및 앨범'에 해당 앨범 혹은 플레이리스트가 떳다 사라질 때가 있다. 목록이 사라지더라도 애플워치로의 다운로드는 제대로 되는 것 같다. 만약 안 될 경우 다시 시도.)

아이폰 'Watch' 앱에서 '음악(Music)' 선택 후 '음악 추가(Add Music)'를 누른다.

애플워치에 옮기고 싶은 '앨범' 혹은 '플레이리스트'를 선택한다. 내 경우 최근 구입한 익스트림(Extreme)의 'SIX' 앨범을 애플워치로 옮겨보았다.

우측 상단 톱니바퀴 아이콘을 선택한다. 이제 아이폰에서 애플워치로 앨범 다운로드가 시작된다.

 

애플워치에서:

  • 파일 전송을 위해서 애플워치를 충전기에 올려놓고 아이폰과 동일한 와이파이에 연결해둔다.
  • 애플워치에서 별도로 해야할 작업은 없다. 음악 파일 전송이 잘 되고 있는지만 확인하자.
  • 애플워치에서 ‘음악(Music)' 앱 실행. 
  • ‘보관함(Library)’ 터치. 
  • ‘다운로드된 항목(Downloaded)’ 누름. 
  • 아이폰에서 애플워치로 음악이 제대로 전송 중이라면 하단에 앨범 커버 혹은 플레이리스트 커버모음이 뜬다. 해당 앨범 혹은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면 전송된 파일이 하나 씩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애플워치에서 '음악(Music)' 앱 실행 후 '보관함(Library)'으로 들어간다.

'다운로드된 항목(Downloaded)'을 터치한다.

하단을 보면 익스트림의 'SIX' 앨범이 아이폰에서 애플워치로 다운로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 DramaGods의 'Love' 앨범도 애플워치로 다운로드했다.)

익스트림의 'SIX' 앨범 전송이 완료되었다.

 

 

* 이제 아이폰에서 애플워치로 팟캐스트를 넣어보자. 

2023.09.24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관련 글] - 애플워치(GPS)에 팟캐스트 넣기,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만으로 지루하지 않게 달리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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