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일지 43
2024년 4월 29일
실내 달리기 12km
이번 달 달리기 거리 100km를 채우기 위해 트레드밀에서 12km를 달렸다
4월 한 달, 4월 28일까지 달린 총 거리는 약 88km였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그럭저럭 월 100km 이상의 거리를 달려왔다. 이왕 그렇게 된 거, 한 달 100km 달리기를 이어가기 위해 29일 어제는 12km를 달리기로 했다. 88km에 12km를 더하면 딱 100km가 된다.
같은 속도로 죽 달리는 것이 조금 지루할 것 같아 4월 마지막 달리기는 인터벌 방식으로 뛰었다. 지난 3월 26일 달렸던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2024.03.26 - [몸을 움직여 보자/달리기 일지] - 런닝머신 한 시간 10km 인터벌 러닝, 무리하지 않고 달리기 / 달리기 일지 37
단, 그때는 (애플워치 기준) 10km를 달렸는데 이번에는 다음과 같이 12km를 달린 것이 다를 뿐이다.
- 웜업: 8km/h 속도로 5분
- 12km/h 속도로 3분 + 8km/h 속도로 2분 / 10세트
- 쿨다운: 8km/h 속도로 나머지 거리(전체 12km 중 남은 거리)
2024년 4월, 그렇게 100km를 달렸다
4월 29일 마지막 달린 거리를 합하여 이번 달 총 100km를 뛰었다.
이번 달은 총 12번을 뛰었다. 10km 이상을 달린 횟수는 네 번에 불과하다. 안타깝게도 15km 달리기는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그 대신 인터벌 러닝 횟수가 늘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더 하려고 했던 실외 달리기는 단 한 차례에 그쳤다.
2024년 4월은 운동 의욕이 많이 꺾인 달로 기억될 것 같다.
외부 요인 때문은 아니고 전과 비교하여 잠(수면)에 소홀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4월 들어 새벽에 자주 깨거나 수면 시간이 조금 줄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운동 후 신체 회복이 더딘 것은 물론이고 피로가 누적되면서 달리고 싶은 욕구도 감소하는 것 같다. 전에는 운동 후 맑아지던 머리속이 잠을 충분히 자지 않고 달리니 운동 후에도 큰 변화 없이 그대로였다. 이른바 ‘브레인 포그(brain fog)’라는 현상이 이런 게 아닐까 생각했다. 머리가 상쾌하지 않고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멍덩했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래도 어찌어찌 꾸역꾸역 한 달 100(km)이라는 숫자를 채웠다.
5월에는 잘 자는 것에 조금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 운동 욕구도 되살리고 몸과 머리를 가볍게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