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직구 2023년 10차 구매 아이템
2023년에는 미국 아마존에서 음반과 블루레이 등을 여러 차례에 걸쳐 주문했다.
총 열 번 구매를 했고, 그중 아홉 건은 이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긴 바 있다. 마지막 열 번째 구매 건도 늦었지만 기록으로 남긴다.
이 열 번째 직구 이후, 아직까지 아마존 장바구니(Shopping Cart) 리스트만 가끔 조정할 뿐 주문은 하지 않고 있다. 작년 구입한 아이템들을 보거나 듣는데 시간을 조금 더 쓴 후 주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작년 마지막 직구한 아이템들은 다음과 같다.
- [음반] 카발레라 컨스피러시(Cavalera Conspiracy) “Pandemonium” (2014)
- [음반] 팻 머시니(Pat Metheny) “Side-Eye NYC (V1.IV)” (2021)
- [영화] ‘플라이트 93(United 93)’ 블루레이 (2006)
- [영화] ‘사일런트 힐(Silent Hill)’ 블루레이 (2006)
- [아니메] ‘기동전사 건담 F91(Mobile Suit Gundam F91)’ 블루레이 (1991)
- [TV쇼] ‘프렌즈’ 블루레이 박스 세트(Friends: The Complete Series) (1994-2004)
2023년 12월 1일 주문한 여섯 가지 아이템 모두 12월 16일(한국 시간) 수령했다. 배송비(Shipping & Handling)는 총 $22.92.
카발레라 컨스피러시는 브라질 밴드 세풀투라(Sepultura)의 전 멤버인 막스 카발레라(Max Cavalera)와 이고르 카발레라(Igor Cavalera)가 결성한 헤비메탈 밴드이다.
이 밴드는, 막스 카발레라가 세풀투라를 탈퇴한 직후인 1997년 결성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또 다른 밴드, 소울플라이(Soulfly)와는 사뭇 다른 음악을 들려준다. 소울플라이가 세풀투라의 90년대 중반 음악 스타일(“Chaos A.D.”와 “Roots” 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메탈과 브라질 민속 음악의 결합)에서 이어지는 음악을 연주했다면, 카발레라 컨스피러시는 보다 스트레이트한 헤비메탈을 연주한다. 그루브감이 줄어든 공간을, 질주하는 기타 리프와 타이트한 드럼 비트가 채운다. 이들의 2014년 앨범 “Pandemonium”도 그 전에 구입하여 미리 감상한 “Psychosis”(2017)만큼 강력하고 좋다.
팻 머시니의 라이브 앨범 “Side-Eye NYC (V1.IV)”는 꼭 이 앨범을 구입하고 싶었다기보다 그의 앨범을 한 장 한 장 모으는 과정에서 산 앨범이다. CD로, 또 아이튠즈(애플 뮤직)나 구글 플레이 뮤직(지금은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다)에서 그의 앨범을 여럿 구입해 왔다.
내가 잡생각 없이 무언가에 집중하고 싶거나, 아니면 아주 편안히 쉬고 싶을 때 자주 듣는 뮤지션들이 있다. 기타리스트 척 로웁(Chuck Loeb)과 팻 머시니가 그들이다. 특히 팻 머시니의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으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풀과 나무 사이를 바스락거리며 지나가는 시원한 바람이 떠오르기도 하고, 해변가에 앉아 따뜻한 햇살을 쬐고 있는 이미지도 떠오른다. 누군가가 얘기했듯 여행하고 있는 나 자신을 상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위 두 장의 앨범과 함께 영화 ‘플라이트 93’과 ‘사일런트 힐', 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F91’ 블루레이도 함께 주문했다. ‘플라이트 93’은 작년 말, 새삼 911에 대한 관심이 생겼을 때 구매하기로 마음먹었고, ‘사일런트 힐'은 아주 오래 전 인상깊게 본 이후로 언젠가는 DVD나 블루레이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던 영화였다. ‘기동전사 건담 F91’을 구입한 것은, 여전히 내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는, 로봇 아니메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의 영향과 게임 ‘슈퍼로봇대전’의 영향 때문이다. 더불어 이들 모두 한국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아이템이면서 미국 아마존에서 꽤 좋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던 작품들이어서 주문에 망설임이 없었다.
2010.08.04 - [영화 이야기/영화 노트] - [영화리뷰] 서로 만날 수 없는 두 세계 - Silent Hill / 사일런트 힐 (2006)
[영화리뷰] 서로 만날 수 없는 두 세계 - Silent Hill / 사일런트 힐 (2006)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올해 존 쿠잭 주연의 영화 『1408』을 보면서 내 머릿속에는 이상하게도 작년에 본 영화『사일런트 힐』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별도의 원작(각각 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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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아이템: ‘프렌즈(Friends)’ 블루레이 박스 세트
수 년 전 넷플릭스에 처음 가입했을 때 ‘프렌즈’ 전편이 올라와 있어 무척 반가웠던 기억이 있다. 전설적인 시트콤 ‘프렌즈'는 어렸을 때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어느 날 오랜만에 ‘프렌즈'를 보려고 넷플릭스에서 검색을 하는데 이 시트콤이 보이지 않았다. 알고보니 스트리밍 계약 기간이 종료되어 더 이상 넷플릭스에서 볼 수 없게 된 것이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서둘러 미리 봐둘 걸 하고 후회해봤자 소용이 없었다. 이미 벌어진 일.
그 후 ‘프렌즈'를 DVD나 블루레이로 구입할 수 있을까, 각종 사이트에서 간간이 검색을 해보았다.
2023년 미국 아마존 직구에 맛을 들인 후 살 만한 아이템이 없을지 살펴보는 와중에 ‘프렌즈' 박스세트(아마존 페이지에 있는 상품명: Friends: The Complete Series (Repackaged/Blu-ray))가 아주 저렴한 가격에 올라와있는 것을 발견했다. 구입 당시 가격은 배송비 제외 $39.99. 시리즈 전편과 보너스 영상 디스크가 포함된 구성이었다. 1
10개의 시즌 전편은 20장의 디스크에, 그외 부가 영상은 별도 한 장의 보너스 디스크에 담겨 있다. 각 에피소드의 간단한 소개를 볼 수 있고 어떤 보너스 영상이 실려있는지 알려주는 소책자도 포함되어 있다.
- 본 박스 세트의 2024년 7월 2일 현재 가격은 $60.71이다. 단, 작년 내가 구입할 때와 달리 지금은 한국까지 무료 배송이 가능한 아이템이 되었다. 현재 미국 아마존에서는 제품 총 가격이 49달러 이상이 되면 대한민국 배송비가 무료인 옵션이 있다. ‘옵션'이라고 한 이유는 이 무료 배송이 모든 제품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49달러가 넘어도 배송비가 별도로 책정되는 제품들도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