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신 메뉴 '햄 & 루꼴라 페스토 샌드위치' 맛보기, 단백질 함량

스타벅스에서 점심 한 끼 해결하기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싶을 때 가끔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를 사먹는다. 

 

오랫동안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샌드위치 중에서는 ‘치즈 포크 커틀릿 샌드위치’, ‘B.E.L.T. 샌드위치', ‘단호박 에그 샐러드 샌드위치'를 즐겨 주문한다. 채소를 조금이라도 곁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는 ‘B.E.L.T…’나 ‘단호박 에그…’를, 건강을 고려하기보다 고소하고 기름진 맛에 올인하고 싶을 때는 ‘치즈 포크 커틀릿…’을 선택한다. 

 

음료 한 잔과 샌드위치를 하나 먹으면 점심 식사로 나쁘지 않다. 비슷한 가격대를 고려할 때 패스트푸드점 음식이 월등히 맛있지만, 튀긴 음식의 기름 냄새에 이유 없이 거부감이 느껴지는 날 혹은 탄산음료가 쏟아진 후 닦아낸 바닥의 끈적함이 유독 꺼려질 때면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로 향한다. (그래도 패스트푸드점 음식 참 좋아한다.)

 

스타벅스는 앞에서 언급한 스테디셀러 샌드위치 외에도 계절 한정 샌드위치 메뉴가 있다. 아래 글에서 언급한 ‘별의 별 샌드위치'가 그중 하나로 지금은 더 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다. (나중에 재출시될 가능성은 있다.) 

 

2024.01.03 - [몸을 움직여 보자/건강과 영양] - 단백질 함량 높은 스타벅스 샌드위치 4종 후기

 

단백질 함량 높은 스타벅스 샌드위치 4종 후기

식사 대용으로 스타벅스 샌드위치를 선택할 때 점심으로 스타벅스 음료와 샌드위치를 종종 먹는다. 완벽한 한 끼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끼니를 때우기에는 충분하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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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별 샌드위치'는 단백질 함량이 33g에 달했다. 당시 판매되고 있던 샌드위치 중 단백질이 가장 많이 들어있었다. 두꺼운 치킨 패티가 특징인 샌드위치로, 처음 먹었을 때는 다소 부담스러웠는데 몇 차례 맛을 보니 또 익숙해졌다. 

 

지금은 ‘별의 별 샌드위치'의 단백질 함량 33g에 대적할만한 스타벅스 샌드위치가 없는 것 같다. 

 

점심 메뉴를 찾기 위해 아이폰 ‘스타벅스' 앱을 켰다. ‘햄 & 루꼴라 페스토 샌드위치’가 눈에 띈다. 메뉴명 상단에 ‘New’라고 수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새로운 메뉴인 것 같다. 구글링을 해보니 2024년 10월 출시된 샌드위치다. 

 

 

스타벅스에서 새로 출시된 메뉴 ‘햄 & 루꼴라 페스토 샌드위치’ 맛과 단백질 함량

 

영양 정보를 확인한다. 

 

스타벅스 ‘햄 & 루꼴라 페스토 샌드위치’의 단백질 함량은 ‘치즈 포크 커틀릿 샌드위치'의 그것(25g)에 육박하는 24g이다. 앞서 언급한 ‘별의 별 샌드위치'의 단백질 함량 33g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타벅스 샌드위치 중에서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이다. 

 

 

 

2024년 10월 스타벅스 신 메뉴 '햄 & 루꼴라 페스토 샌드위치' / 이미지 출처: iOS ‘스타벅스' 앱

 

가격은 6,900원. 치아바타 사이에 들어있을 내용물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높게 느껴지지만, 나중에 샌드위치를 받아보고 나니 조금은 이해가 갈만한 가격이었다.

 

치즈가 가득 들어있는 '햄 & 루꼴라 페스토 샌드위치'

 

위 사진으로만 보면 알기 어려운데, 실제 이 샌드위치를 데운 후 먹다보면 흘러내린 치즈를 해치우느라 노력 좀 해야한다. 치즈 양이 꽤 많기 때문이다. 기름기 많은 치즈를 손으로 만지기 싫거나 샌드위치 포장지 안쪽에 고여 있는 치즈를 입으로 훑고 싶지 않다면 음식을 가져갈 때 포크 하나를 받아두는 편이 나을 것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예전에 비슷한 메뉴가 하나 있었다. 구글링을 해보니 ‘햄 & 루꼴라 올리브 샌드위치'라는 샌드위치였다. 아주 가끔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햄, 루꼴라, 올리브, 치즈를 싸고 있는 포카치아의 식감에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다. (나는 모든 빵 종류를 좋아하지만 포카치아로 만든 샌드위치와 익숙해지려면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할 것 같다.)

 

‘햄 & 루꼴라 페스토 샌드위치’는 포카치아가 아닌 치아바타를 사용했다. 두 메뉴를 비교할 때, 사람에 따라 까끌한 느낌(포카치아)이 줄고 쫄깃한 식감(치아바타)이 늘어났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름에 루꼴라 페스토가 붙어 있지만 루꼴라 향이 강하지 않다. 햄도 기본 재료 이상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 ‘햄 & 루꼴라 페스토 샌드위치’의 주인공은 제품명에도 들어가지 못한 치즈다. 특히 현장에서 바로 먹기 위해 샌드위치를 데웠을 때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로 치즈가 그 존재감을 뽐낸다. 

 

‘햄 & 루꼴라 페스토 샌드위치’의 단백질 함량 24g에도 치즈의 지분이 꽤 큰 것 같다. 

 

이 샌드위치가 ‘치즈 포크 커틀릿 샌드위치’, ‘B.E.L.T. 샌드위치', ‘단호박 에그 샐러드 샌드위치' 같은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페스토 형태로 가공된 루꼴라 외 다른 채소가 들어있지 않아 건강한 메뉴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런데 치아바타 사이로 흘러내린 치즈가 떠올라 가끔 사먹을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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